영국 텔레그래프는 5일(한국시각)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됐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4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구단은 리즈와의 경기 결과를 떠나 이미 그 전에 아모림 감독의 경질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아모림 감독과 제이슨 월콕스 맨유 풋볼 디렉터의 회담 이후 상황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윌콕스는 해당 회담을 팀의 발전 과정을 긍정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로 만들고자 했지만, 아모림 감독의 주 전술인 3-4-3 시스템이 화두에 오르자 아모림이 폭발했다"라고 전했다.
아모림은 지난 2024년 11월 맨유에 부임 당시부터 3-4-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그러나 1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뒤, 구단 내부에서는 그가 보다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커졌다고 한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구단은 아모림이 선수단과 잉글랜드 축구에 익숙해질수록 전술 시스템 역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실제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선수들은 다양한 포지션과 여러 시스템에서 뛸 수 있도록 고려한 자원들이었다.
하지만 구단 내부의 시각은 달랐다. 아모림 감독은 압박을 받을 경우 상대 팀의 특성과 관계없이 자신이 선호하는 시스템으로 되돌아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었다. 윌콕스의 지적에 대한 아모림의 격앙된 반응이 결국 수뇌부가 결단을 내리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맨유는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대런 플레처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한다. 그는 곧 있을 리그 번리전과 FA컵 브라이튼전까지 맨유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 맨유는 시즌 종료까지 팀을 맡을 임시 감독을 선임한 뒤, 여름에 정식 감독을 임명하는 방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