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갤러거를 영입했음을 국제 이적 승인 절차를 전제로 공식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25세의 잉글랜드 국가대표 갤러거는 구단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갤러거는 "이곳에 오게 되어 정말 행복하고 설렌다. 훌륭한 클럽에서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밟게 됐다. 나는 토트넘 선수가 되길 원했고, 다행히 구단도 같은 생각이었다. 모든 과정이 매우 수월했고 빠르게 진행됐다. 이제 그라운드에 나설 준비가 됐다. 팬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있다. 이곳의 일원이 되어 정말 기쁘고, 함께 특별한 순간과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갤러거는 우리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영입한 최상급 미드필더다. 아직 젊어 성장 여지가 크지만, 프리미어리그와 라리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주장을 맡아본 경험도 있어 라커룸에 리더십과 성숙함, 인성과 개성을 가져다줄 것이며, 그의 활동량과 압박 능력, 득점 감각은 경기장의 핵심 구역에서 우리를 한층 강화시킬 것이다. 매일 함께 일하게 되어 기대가 크며, 팬들 역시 그가 팀에 가져올 가치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사진=토트넘
첼시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갤러거의 커리어는 2021~2022시즌 크리스털 팰리스 임대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랐다. 당시 갤러거는 중원 전 지역을 누비는 활동량과 강한 전방 압박을 앞세워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단숨에 주목받았다.
팰리스 임대로 잠재력이 제대로 터진 갤러거는 첼시에서 주전으로 등극했다. 잦은 감독 교체와 전술 변화 속에서도 박스 투 박스 역할, 수비 가담, 압박 기여도에서 높은 활용 가치를 보였고, 주장 완장을 차는 등 팀 내 입지도 넓혔다. 다만 입지적인 측면에서 안정화되지 못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 토트넘과 지속적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당시에는 갤러거가 토트넘 이적이 아닌 첼시에 남아 경쟁을 원했다.
하지만 첼시가 모이세스 카이세도, 엔조 페르난데스 등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를 영입하면서 갤러거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결국 2024년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과의 궁합은 좋아 보였지만 갤러거의 약점 중 하나인 부족한 기본기가 문제됐다.
아틀레티코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인 갤러거는 방출 명단에 올랐다. 원래 애스턴 빌라가 갤러거에 먼저 접근했지만 토트넘이 하이재킹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