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가 아스널을 낚는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불변은 있다. 황희찬의 울버햄튼이 강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국의 '더선'은 26일(이하 한국시각) 2025~2026시즌 EPL 23라운드 후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이번 시즌 예상 순위를 공개했다.
이번 라운드 최대의 화제는 단연 맨유였다.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마이클 캐릭 감독대행은 17일 데뷔전에서 맨시티를 2대0으로 제압한 데 이어 26일 원정에서 선두 아스널을 3대2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맨유는 전반 29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헌납했지만, 전반 37분 브라이언 음뵈모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5분 역전에 성공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도움을 받은 파트리크 도르구가 골네트를 갈랐다. 아스널은 후반 39분 미켈 메리노의 골을 앞세워 재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루벤 아모림 감독 시절의 맨유가 아니었다. 마테우스 쿠냐의 짜릿한 결승골이 터지면서 대세가 갈렸다. 캐릭 대행은 단 2경기 만에 EPL 1, 2위를 모두 잡는 기염을 토했다.
아스널은 승점 50점으로 1위를 유지했지만 2위 맨시티(승점 46)와의 승점 차가 4점이 됐다. 승점 38점의 맨유는 4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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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슈퍼컴은 여전히 아스널의 우승을 예상했다. 파이널 승점은 82점으로 집계됐다. 아스널은 2003~2004시즌 이후 22년 만의 EPL 정상을 노리고 있다. 맨시티가 2위(승점 75)를 지킨 가운데 '복병' 애스턴 빌라가 3위(승점 68)를 유지했다.
맨유가 첼시와 리버풀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승점 63점이다. 첼시와 리버풀도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 차로 각각 5위와 6위에 위치했다.
현재 14위인 토트넘의 반전은 없었다. 슈퍼컴은 토트넘이 14위(승점 48)로 시즌을 마칠 것으로 예상했다. 토트넘은 25일 강등권인 번리와도 2대2로 비기며 반등에 실패했다.
EPL 성적이 처참하다. 토트넘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이다. 최근 14경기에서 단 2승에 불과하다. 영국의 'BBC'는 팬들이 등을 올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경질은 '시간 문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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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구도'에 이은 관심은 강등 전쟁이다. 웨스트햄, 번리, 울버햄튼의 강등 전망은 바뀌지 않았다. 울버햄튼은 단 1승에 불과하다. 23라운드에선 맨시티에 0대2로 패하며 연속 무패(1승3무)가 5경기 만에 막을 내렸다. 울버햄튼의 현재 승점은 8점(1승5무17패)이다. 파이널 승점은 25점이었다.
'더선'은 '슈퍼컴의 예측에 따르면 웨스트햄의 강등 확률은 83.8%, 번리는 99%, 울버햄튼은 99.6%로 거의 확정적이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최근 살아났다. 겨울이적시장에선 '해버지' 박지성이 뛰던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으로의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전멸되더라도 강등보다는 이적으로 탈출구를 찾는 것이 황희찬에게는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유일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다.
토트넘의 양민혁은 챔피언십(2부) 포츠머스에 이어 코번트리 시티로 임대됐고, 손흥민(LA FC)은 미국으로 떠났다. 브렌트포드에서 독일 분데스리가2의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된 김지수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박승수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