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벤피카 감독이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에 비수를 꽂았다. 벤피카가 레알 마드리드를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벤피카는 29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즈에서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최종 8차전에서 4대2 승리를 거뒀다.
벤피카는 이날 승리로 기적을 썼다. 승점 9였던 벤피카는 골득실이 -2가 되며 24위까지 주어지는 토너먼트행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24위가 됐다. 마르세유(승점 9·골득실 -3)를 넘었다. 벤피카는 경기 전 29위였다. 벤피카가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무조건 다득점 승리를 거둬야 했는데,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패배로 8위까지 주어지는 토너먼트 직행권을 놓쳤다. 3위로 출발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무려 6계단이나 순위가 떨어지며 9위로 추락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15(5승3패)에 그쳤다. 토너먼트행 플레이오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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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이 다시 한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무리뉴 감독은 4-2-3-1 카드를 꺼냈다. 반젤리스 파블리디스가 최전방에 섰고, 2선에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 헤오르히 수다코프, 잔루카 프레스티아니가 포진했다. 중원은 프레드릭 올스네스, 레안드루 바헤이루가 구축했고, 포백은 사무엘 달, 니콜라스 오타멘디, 토마스 아라우주, 아마르 데디치가 구성했다. 골문은 나톨리 트루빈이 지켰다.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앞서나갔다. 전반 30분 음바페가 선제골을 넣었다. 아센시오의 얼리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다. 7분 뒤 벤피카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파블리디스의 크로스를 시엘데루프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전반 추가시간 벤피카가 승부를 뒤집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추아메니가 오타멘디를 붙잡고 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파블리디스가 키커로 나섰고,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결국 전반은 벤피카의 2-1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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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9분 기세를 탄 벤피카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파블리디스의 패스를 받은 시엘데루프가 완벽한 마무리로,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이대로 경기가 마무리되면 24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13분 귈러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다시 한골차가 됐고, 벤피카의 24강행도 멀어지는 분위기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 막판 자멸했다. 후반 추가시간 아센시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아센시오는 전반 추가시간 항의하는 과정에서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았다. 호드리구도 추가 경고로 퇴장을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9명으로 경기를 치렀다.
추가시간 벤피카가 드라마를 썼다. 프리킥 상황에서 올린 볼이 공격에 가담한 트루빈 골키퍼에 향했고, 트루빈 골키퍼는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 골과 동시에 경기가 끝났다. 이날 경기를 통해 득실차에서 +2에 성공한 벤피카는 기적을 달성했다. 1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당당히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