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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26년 K리그2의 키워드는 단연 수원 삼성이다.
K리그2 팀들이라면 모두가 피하고 싶은 상대지만,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올 시즌 승격에 도전하는 이랜드는 개막전에서 수원과 격돌한다. 2월28일 오후 4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대진이 발표된 후 김 감독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원했던 대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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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김 감독은 수원에 대단히 강했다. '수원 킬러'라는 별명도 있다. 수원FC를 이끌때부터 그랬다. 사실 김 감독 부임 전 수원FC는 수원에 1승4패로 절대열세였다. 김 감독이 물줄기를 바꿨다. 수원FC 지휘봉을 잡고 치른 수원 더비 12경기에서 8승1무3패를 기록했다. 기세는 이랜드에 온 이후에도 이어졌다. 2024년 3전승을 기록하더니, 2025년에도 2승1패로 앞섰다. 지난해 9월 0대1로 패하기 전까지는 수원전 5연승을 달렸다.
재밌는 것은 이 감독이 김 감독에게 강했다는 점이다. 둘은 2023년 K리그1에서 세 차례 맞붙은 적이 있는데, 당시 이 감독이 이끌던 광주가 김 감독의 수원FC를 상대로 3전승을 거뒀다. 수원에 강했던 김 감독, 김 감독에 강했던 이 감독, 이 묘한 상성이 어떻게 결말이 날지 첫 판에서 가려진다.
이랜드는 태국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후 28일부터 제주에서 2차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1차에서 몸만들기에 주력한 이랜드는 연습경기를 통해 전술 다지기에 나설 계획이다. 겨우내 공격진을 대폭 보강한 이랜드는 김 감독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공격축구 부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분위기도 좋다. 2024년과 2025년 창단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고도 아쉽게 승격에 실패한 이랜드는 '올해야 말로'라는 각오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