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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승부조작, 불법도박, 부정부패 등으로 인해 중국 축구계에서 영구퇴출된 축구인이 133명으로 늘었다. 각계각층 인사들이 징계 대상에 올라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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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9월, 선수 60명을 영구제명한 CFA의 1차 징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하오웨이 전 산둥 타이산 감독은 '뇌물 수수, 스포츠맨십 위반 및 스포츠 정신 훼손, 부정 이득을 위한 부적절한 거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중국 공안과 CFA는 1차 징계 발표 때 영구제명된 손준호(충남아산), 진징다오, 궈텐위 등 산둥 선수와 더불어 당시 산둥 감독이었던 하오웨이까지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확신했다. 하오웨이 감독은 승부조작 논란 초기에 범죄가 발각돼 구금됐다는 루머가 파다했다.
2023년,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손준호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중국 당국에 구금돼 10개월만인 2024년 3월 석방됐다. 손준호는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다음날 기자회견을 열고 "산둥 동료 진징다오에게 20만위안(약 3700만원)을 받은 건 맞지만,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절대 불법적인 이유는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중국에서 활동이 금지된 손준호는 수원FC를 거쳐 지난시즌부터 충남아산에 뛰고 있다.
산둥은 빙산의 일각이다. 허베이 차이나 포춘은 전 단장과 전 부단장, 전 인사부 수석 관리자, 전 감독이 모조리 영구 퇴출됐다. 실권을 쥔 세 명의 고위 관계자와 선수단 수장이 부정 거래에 관여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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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슈퍼리그 9개 구단도 징계를 받았다. 명문 상하이 선화와 톈진 진먼 타이거가 각각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100만위안(약 2억) 벌금 징계도 내려졌다. '소후닷컴'은 "총 9개 구단이 징계를 받았으나, 강등 조치된 구단은 없다"라고 전했다.
일부 팀은 7점과 6점, 나머지 팀은 5점의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리그는 18개팀 체제다. 절반 이상이 승점 삭감을 안고 새 시즌에 임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했다. 베이징 궈안은 징계에 불복하겠다는 의사를 에둘러 표현했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2차 징계 73명 중 국가대표 출신 선수 3명은 현재 해외 망명 중이라 징계를 적용하기 어렵다. 그 중 한 명은 얼마 전 부랴부랴 짐을 싸서 도망가듯 떠났다고 한다.
중국 축구계에선 1차 징계 발표 이후 1년 넘도록 추가 징계 명단이 공개될 것이란 소문이 떠돌았지만, 실질적인 발표는 없었다. 그러다 이날 특별 캠페인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징계 명단이 발표된 것이다. 현지 매체는 CFA의 이같은 조치가 3월 6일로 예정된 2026시즌 중국슈퍼리그 개막을 앞두고 '리그 내 혼란을 방지하고 규정을 준수한 구단에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1, 2차 징계 대상자를 합치면 156명에 이른다. 지난 30년간 반복적인 단속과 경고에도 불구하고 승부조작 및 불법도박 문제를 근절하지 못해 아시아 3류로 전락했다는 공감대가 역대급 징계로 이어진 모양새다.
일각에선 소문이 돌던 중국 축구대표 출신 스타 선수의 이름이 빠진 걸 지적하며, 중국 공안이 추가 조사 후 3차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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