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과 증오만 낳았다" 러시아 국제무대 복귀? FIFA 회장, 제재 해제 가능성 시사

기사입력 2026-02-04 13:00


"불만과 증오만 낳았다" 러시아 국제무대 복귀? FIFA 회장, 제재 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러시아에 내려진 제재 해제 가능성을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러시아 축구가 과연 국제 무대에 복귀하게 되는 걸까.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러시아에 내려진 제재 해제 가능성을 시사해 관심이 쏠린다. 인판티노 회장은 4일(한국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제재에 대해 "해제해야 한다. 이 조치로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불만과 증오만 낳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국가든 정치 지도자의 행위를 축구에 대입해선 안된다"며 "러시아의 어린 선수들이 유럽 다른 지역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FIFA로부터 무기한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러시아의 회원 자격을 무기한 정지시켰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월드컵을 비롯한 모든 FIFA 주관대회 및 UEFA 주관대회 출전 자격을 잃은 채 국내리그만 소화하고 있는 상태다.

FIFA, UEFA 징계 이후 러시아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 외에도 아시아축구연맹(AFC) 가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CAS 제소는 기각됐고, AFC행 대신 UEFA 잔류를 택한 바 있다. UEFA는 2023년 9월 러시아 17세 이하(U-17) 대표팀의 대회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회원국 보이콧이 이어졌고, 결국 UEFA는 제재 해제를 철회한 바 있다.


"불만과 증오만 낳았다" 러시아 국제무대 복귀? FIFA 회장, 제재 해…
◇인판티노 회장의 의중대로 러시아가 국제 무대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로이터연합뉴스
인판티노 회장의 바람대로 러시아가 다시 국제 무대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UEFA 내에선 여전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철군하지 않는 한 회원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는 기류다. FIFA 내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UEFA 회원국 대다수가 러시아의 복귀를 반대하는 상황에서 인판티노 회장의 의중이 과연 힘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유럽 외 아시아, 미주,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회원국의 동의 여부도 안갯 속. FIFA 회원국 모두 정치와 축구를 별개로 하는 입장이지만, 이른바 '신냉전'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러시아 복귀에 찬성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로 풀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각국 축구협회에는 큰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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