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 미드필더' 조소현(38)이 2026시즌 캐나다 노던 슈퍼리그(NSL) 핼리팩스 타이즈 FC에 전격 합류한다.
핼리팩스는 12일 자정(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조소현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조소현 선수는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 검증된 경쟁력을 갖추고 핼리팩스에 합류한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어 '한국 여자 국가대표팀 최다 출전 선수 중 한 명인 조소현은 A매치 156경기에 출전했고, 2015년과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대한민국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했다'고 소상히 소개했다.
이어 '클럽 레벨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조소현 선수는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WSL2 버밍엄 시티 등에서 뛰며 침착하고 지능적인 미드필더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핼리팩스 구단은 조소현의 WK리그 이력도 상세히 소개했다. '수원FC 위민을 비롯, 노르웨이와 한국에서도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특히 WK리그에서 5회 우승(2010년 수원시설관리공단, 2013~2017년 인천 현대제철)을 차지한 베테랑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 빛나는 능력을 발휘했다'고 호평했다.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해 독일전 골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친 조소현은 2025년 버밍엄시티에서 WK리그 수원FC 위민에 복귀, 국내 팬들 앞에서 6개월을 뛴 후 새 시즌 다시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대한민국 여자축구 황금세대를 이끈 '88라인'의 대표격인 조소현은 투혼과 도전의 아이콘이다. 38세,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믿음으로 후배들과 그라운드에서 치열하게 맞붙어온 조소현은 내년 브라질여자월드컵, 4연속 진출의 꿈을 품고 캐나다행 비행기에 오른다.
출처=헬리팩스 타이즈FC
수원종합운동장/ 2025 WK리그/ 수원FC위민 vs 서울시청/ 수원 조소현/ 입장 준비/ 사진 정재훈
스티븐 하트 핼리팩스 감독은 "조소현는 클럽과 국가대표팀 모두에서 성공을 거둔 선수"라면서 "그녀의 창의성과 미드필드에서의 경기 템포 조절 능력은 우리 팀의 공격 전개와 연계 플레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핼리팩스 구단 역시 상대적으로 어린 스쿼드에 조소현의 노련한 경험치와 모범적인 분투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소현은 뛰어난 경기 이해도, 지칠 줄 모르는 활동량, 압박 속에서도 침착한 판단력으로 잘 알려진 선수다. 10년 이상 여자축구 최고 레벨에서 쌓아온 프로의 마인드를 팀에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 "조소현 영입은 2026시즌을 준비하는 구단의 원대한 야망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조소현의 합류로 2026시즌을 준비하는 팀 전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핼리팩스 출국을 앞둔 조소현은 구단 인터뷰를 통해 "핼리팩스 타이즈는 나의 다음 행보에 있어 올바른 선택이라고 느꼈다"면서 "앞으로의 도전이 기대된다. 팀을 위해 열심히 뛰고 경쟁할 준비가 돼 있다"며 결연한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