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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쏜 페트로프(화성)가 K리그에 입성한 배경엔 '서울 레전드' 데얀이 있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페트로프는 전반 16분 선제골을 갈랐다. 플라나와 이대일 패스로 상대 박스 우측 공간을 파고든 김대환이 문전을 향해 낮은 크로스를 찔렀다. 이를 페트로프가 왼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차 감독은 '엄지'를 든 채로 활짝 웃었다.
페트로프는 후반 19분, 이번엔 정용희의 우측 크로스를 골문 앞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다시 골문을 열었다.
페트로프는 K리그 진출 계기에 대해선 "보이노비치를 비롯해 K리그에 잔뼈가 굵은 데얀 등 많은 선수들에게 (K리그에 대해)문의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K리그에서 뛰는 동유럽 선수 중엔 인천 무고사도 있다. K리그에서 커리어 발전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한국 생활을 기분좋게 즐기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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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화성 감독은 "페트로프는 키가 크지만 연계플레이가 강점이다. 포스트플레이뿐 아니라 공간 침투가 뛰어나고, 속도도 34(km/h) 이상 나와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 페널티 박스에서 발밑으로 공이 들어왔을 때 결정을 할 수 있는 슈팅이 좋고, 장신 선수치고는 볼 터치가 깔끔하다. 공격수는 골이 들어가야 자신감이 생긴다. 선발 데뷔전에서 두 골을 넣은 건 본인에게나 팀에나 큰 선물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페트로프는 "오늘 나의 장점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못 보여준 것도 있다. 스피드다. 발이 상당히 빠르다"라고 했다. 화성 팀내에서 몇 번째로 빠르냐는 질문엔 "정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2~3번째는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웃었다.
화성=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