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골든보이' 이강인(PSG)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 가능성이 열렸다.
9일(한국시각) 프랑스 풋11은 'PSG가 책정한 이강인의 이적료가 약 3000만유로로 거론되는 가운데, 과연 이 금액은 그의 이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매매가인지, 아니면 그를 지키기 위한 전략적인 요구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현실적인 최저 가격을 설정함으로써 PSG는 투기적인 제안을 억제하는 동시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한 잠재적 영입 구단들의 진정한 의지를 시험하고 있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3000만 유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책정한 금액이기도 하다. 6일 스페인 '렐레보' 편집장인 마테오 모레토는 '라디오 마르카'의 한 축구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강인은 아?레티코 마드리드의 여름이적시장 1순위 목표"라며 "앙투안 그리즈만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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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찾는 모든 조건을 충족하기 때문이다. 축구적인 실력뿐만 아니라 마케팅 면에서도 팀에 큰 도움이 될 선수"라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그를 아주 마음에 들어 한다. 이미 지난 1월에 관련된 회의가 있었고 앞으로 몇 달간 논의가 더 이루어질 것"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단이 이미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안다. 중간에 다른 선수가 포함될 수도 있겠지만, 대략 3000만유로 정도의 규모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려진대로 아틀레티코는 과거부터 이강인을 원했다. PSG로 이적하기 전부터 이강인 영입을 시도했다. 지난 1월이적시장에서 다시 한번 불을 붙였다. 자코모 라스파도리를 아탈란타로 보낸 아틀레티코는 대체자로 이강인을 지목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엄청난 마케팅 파워를 갖고 있다는 점도 아틀레티코 구미를 잡아 당겼다. 과거 발렌시아 CEO로 활동하며 이강인을 누구보다 잘아는 마테우 알레마니 디렉터가 직접 파리까지 넘어가 협상을 진두지휘했다. 5000만유로의 이적료까지 불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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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PSG의 반응은 단호했다. 프랑스 이적시장의 전문가로 꼽히는 로익 탄지는 '아틀레티코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PSG는 올 겨울 이강인을 이적시킬 의사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르파리지앵'은 '우리 정보에 따르면, 스페인 매체의 시나리오는 아젠다가 아니다'고 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공격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의 존재를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전급 백업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 보고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핵심 자원들의 부상 속 출전한 경기마다 맹활약을 펼치며 PSG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라며 잔류에 못을 박았다. 하지만 여름은 또 모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시 한번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수년간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한 그리즈만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올랜도행이 유력하다. 이강인을 대체자로 찍었다. PSG의 마음을 돌리는게 과제였는데, 일단 이적료는 맞춰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