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국가대표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비판의 중심에 섰던 손흥민이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한 경기 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도 손흥민의 퍼포먼스에 주목했다.
MLS 사무국은 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 그리고 LAFC가 최고의 컨디션으로 올라서고 있다'며 '손흥민은 전반에만 무려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부앙가는 그중 3개를 골로 연결했다'고 밝혔다.
LAFC는 이날 리그에서 올랜도 시티 SC를 상대로 6-0 대승을 거두면서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지켜냈다. LAFC는 전반 7분 손흥민의 크로스에서 시작된 상대팀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경기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무대가 됐다. 손흥민이 3번 연속으로 부앙가에게 완벽한 패스를 전달했고, 그는 이를 모두 골로 연결하며 28분 만에 4-0을 만들었다. 이어 세르지 팔렌시아가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득점하며 전반 종료 직전 LAFC가 5-0을 완성했다.
마르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손흥민을 극찬했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은 우리 팀에 정말 대단한 존재다. 그는 매번 골을 넣을 필요는 없다"며 "팀을 도와야 하고,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산토스 감독은 "전반에 (손흥민은) 우리 5골 모두에 관여했다. 더 뭘 바랄 수 있겠나"며 "사람들이 매 경기 5골을 넣을 거라 생각한다면 그건 비현실적이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많은 것을 제공하고, 열심히 뛴다. 그의 플레이는 잔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로 손흥민은 MLS 역사상 한 경기 동안 전반에만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이전에 이를 달성한 유일한 선수는 리오넬 메시다. 이로써 손흥민은 2026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마무리하기보다는 팀원들을 조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 열린 코트티부아르, 오스트리아와의 국가대표 친선경기 결과로 인해 비판의 중심에 섰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펼쳐진 평가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대표팀의 주장이자 주요 득점원인 손흥민이 경기력에 대한 꾸중을 들어야 했다. 손흥민은 골 결정력을 비롯한 전반적인 기량 하락에 대한 지적을 듣고, 골로만 선수를 평가하는 것이 아쉽다는 의견을 냈다.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의견을 어느 정도 뒷받침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