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활약하는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영국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커진다. 토트넘 홋스퍼는 여전히 손흥민의 존재를 잊지 못하고 있으며, 팀의 부진 속에서 그에 대한 그리움은 계속되고 있다.
영국 스퍼스웹은 6일(한국시각) '토트넘의 레전드 손흥민은 미국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여전히 건재한 기량을 과시했다'며 '특히 창의적인 플레이로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약 10년간 활약한 토트넘을 떠나 MLS LAFC에 합류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은 이전 시즌들에 비해 생산력이 떨어졌던 게 사실이다. 2024~2025시즌 손흥민은 EPL에서 7골 10도움을 기록했지만, 체력과 스피드 골 결정력이 모두 하락하는 위기를 겪었다.
이 때문에 토트넘에서는 그의 이적에 반대하지 않았다. 손흥민도 같은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었기에 더이상 미련은 없었다. 하지만 2025~2026시즌에 들어서면서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골 11도움을 올리고 있다. 득점력은 떨어졌지만, 팀을 조력하는 데 힘쓰면서 LAFC를 서부 콘퍼런스 선두에 올려놨다.
손흥민은 지난 5일 올랜도 시티 SC를 상대로는 전반에만 무려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최고 평점인 9.8점을 받으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또한 손흥민은 58분 동안 35번의 터치를 기록했고, 5번의 기회를 창출했으며, 그중 2번이 결정적 찬스였다. 손흥민은 상대 박스 안에서 12번의 터치를 기록했고, 3번의 드리블을 성공시켰다. 6번의 경합 중 4번을 승리했다. 기록으로만 봐도 손흥민이 해당 경기 공격 진영에서 얼마나 완성도 높은 움직임을 보여줬는지 알 수 있다.
공격 진영에서 손흥민의 맹활약과 어시스트 능력은 토트넘 팬들에게는 익숙하다.
매체는 '많은 토트넘 팬들에게 이런 활약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며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에도 이와 비슷한 놀라운 퍼포먼스를 여러 차례 보여줬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2년 9월 열렸던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후반 14분 교체로 들어와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레스터 시티를 6-2로 완파했다.
또한 골뿐 아니라 손흥민의 도움 능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득점뿐 아니라 기회 창출 능력에서도 탁월했다. 해리 케인과의 파트너십은 EPL 역사상 가장 위력적인 조합 중 하나였다'며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인 케인에게 23개의 어시스트를 제공했다. 그는 토트넘 역사상 최다 어시스트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번 시즌 EPL에서 강등될 위기에 있다. 리그 순위는 17위까지 처졌고, 강등권과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손흥민이 떠난 이후 공격에서 날카로움이 완전히 사라진 모습이다. 팀의 구심점이 돼 줄 선수도 보이지 않는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