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눈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는 의미였을까. 로메로는 부상으로 이번 시즌 더이상 토트넘에서 뛸 수 없다.
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각) '토트넘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라며 '로메로는 내측 측부 인대(MCL) 부분 파열로 최대 8주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또한 로메로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표팀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도 불확실해진 상태다. 로메로의 이탈은 새로 부임한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에게 큰 타격이다. 그는 토트넘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잔류시키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EPL 18위로, 강등권 바로 위에 있는 웨스트햄 유니이티드보다 승점이 2점 부족하다.
로메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새 둥지를 틀 것이라는 이야기가 꾸준히 들려왔다. 부상에서 돌아온다고 해도 토트넘으로 돌아오지 않을 확률이 높다.
로메로는 지난 12일 열린 토트넘과 선덜랜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경기에서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와 충돌했다. 경기가 중단된 후 두 선수는 상당 시간 치료를 받았고, 로메로는 절뚝이며 경기장을 떠났다. 눈에 띄게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이제 토트넘의 골문은 로메로가 아닌 케빈 단소가 지킨다. 팀의 주장이자 핵심 수비수인 로메로의 이탈은 토트넘의 강등 확률을 대폭 높였다. 단소가 성공적으로 공백을 메우고 영웅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단소는 선덜랜드전에서 로메로 대신 투입돼 약 20분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18개의 패스를 모두 성공시키며 볼을 단 한 번도 잃지 않았다.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태클 2회, 클리어링 2회, 리커버리 1회를 기록했다. 지상 경합과 공중 경합에서도 각각 2회씩 승리하며 100% 성공률을 기록했다.
토트넘에게는 로메로의 이탈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토트넘 홋스퍼뉴스는 같은날 '데 제르비 감독이 로메로를 선호할지, 그리고 그를 주장으로 계속 기용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었다'며 '로메로는 종종 팀에 부담이 되는 플레이를 보여왔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시즌 막판 단소는 주장보다 더 유용한 자원이 될 수 있다'며 '그는 퇴장이나 무모한 행동을 저지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