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이 수뇌부의 신뢰를 잃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5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무기력하게 패하며 마이클 캐릭이 정식 감독직을 맡을 가능성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캐릭은 지난 1월 후벤 아모림 감독의 경질 이후 시즌 종료까지 임시 감독을 맡았다. 초반 7경기에서 6승 1무를 기록하며 구단 수뇌부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최근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1승 1무에 그치면서 흐름이 끊긴 모습이다. 지난 14일 있었던 리즈 유나이티드전 패배로 캐릭에 대한 불신이 생겨나고 있다.
캐릭은 맨유 부임 이후 인상적인 출발을 보이며 팀을 리그 3위까지 끌어올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리그 종료를 6경기 앞둔 상황에서 리즈전 패배는 앞으로의 경쟁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현재 리그 4위 아스톤 빌라는 맨유와 승점이 55점으로 같다. 5위 리버풀(승점 52점)과의 격차는 단 3점에 불과하다. 다음달 3일 펼쳐질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향방을 가를 수도 있다. 캐릭의 맨유는 험난한 일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맨유는 19일 첼시 원정을 떠난다. 최근 경기력이 흔들리고 있는데 첼시를 만나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캐릭을 바라보는 수뇌부의 관점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맨유는 캐릭의 준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다른 정식 감독 후보들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들어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에릭 텐하흐, 아모림 등 감독 선임에 있어서 실패가 많았다. 무엇보다 이번 정식 감독을 결정하는 작업에 정성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맨유는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망(PSG)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독일 대표팀), 우나이 에메리(아스톤 빌라), 올리버 글라스너(크리스털 팰리스) 등을 포함한 후보들을 계속해서 평가 중이라고 한다.
한편, 맨유가 고려했던 잉글랜드 대표팀의 토마스 투헬 감독과 브라질 대표팀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각각 계약을 연장하며 이번 여름 맨유 감독 부임 가능성은 사라졌다. 결국 캐릭의 정식 감독 도전은 큰 암초를 만났다. 첼시전을 비롯해 남은 경기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지휘봉을 내려놔야 할 수도 있다. 맨유 수뇌부는 캐릭보다 경험 많은 감독 후보들을 준비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