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이 팀에 계속해서 남을 것이라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강인 입장에서도 시메오네가 없는 아틀레티코로 이적하기에는 부담이 따른다. 아틀레티코는 선수층이 두터운 편이 아니다. 어느 정도 시메오네의 전술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성적을 유지하는 팀이다. 시메오네가 팀과 함께한다는 확신이 없다면 이강인의 아틀레티코행이 위험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20일(한국시각) '시메오네 감독의 미래가 도마 위에 올랐다'며 '그는 여러 대형 클럽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는 시메오네 감독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팀의 미래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단기적인 계획이 아니며 시메오네가 오랜 기간 팀에 잔류하는 선택을 바라고 있다. 구단은 시메오네의 존재가 여전히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 중이다. 이에 아틀레티코 경영진은 그의 잔류에 대한 확답을 받기 위해 접촉을 시작했다.
매체는 '아틀레티코는 시메오네의 미래를 두고 어떠한 위험도 감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현재 그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수도 있는 매력적인 제안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첼시나 인터 밀란과 같은 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두 팀 모두 매력적인 조건과 함께 새로운 시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틀레티코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엔리케 세레소 아틀레티코 회장을 중심으로 구단 수뇌부가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팀의 미래를 위해 시메오네의 잔류를 설득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수준 높은 선수 영입을 통해 스쿼드를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다. 라리가와 유럽 대항전에서 강팀들과 경쟁할 수 있는 도약의 핵심이다. 구단은 팀 구성 과정에서 시메오네의 결정권을 보장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 영입과 방출 모두에서 시메오네가 영향력을 행사하며 팀을 직접 설계하는 것이다. 핵심 선수들의 잔류 역시 중요한 요소다. 특히 훌리안 알바레스의 경우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우선적으로 지켜야 할 대상이다.
주요 선수들의 영입도 중요하다. 대한민국 대표팀 공격수 이강인도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가 노리는 선수 중 하나다.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망(PSG)에서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기에 새로운 둥지를 찾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이지만, 시메오네의 리더십이 남아 있는지가 중요하다. 시메오네가 팀을 떠난다면 굳이 PSG를 버리고 아틀레티코로 가는 도박수를 둘 필요는 없다.
이강인 외에도 아틀레티코 영입을 고민하는 여러 선수가 시메오네의 존재 여부를 따질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아틀레티코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시메오네를 팀에 남겨야 한다.
매체는 '시메오네의 리더십은 구단 내부에서 가장 높게 평가하는 자산 중 하나다'며 '아틀레티코는 어떤 노력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외부 제안이 팀의 방향성을 흔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고 강조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