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 뤼트 굴리트, 카카가 이탈리아 명가 AC밀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밀란은 13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첼로티, 굴리트, 카카가 전 세계 밀란팬 투표로 뽑은 밀란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트리오로 나란히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밀란측은 창단 125주년을 기념한 이번 2026년 명예의 전당이 '구단의 열정과 가치를 몸소 구현하고 밀란에서 이룬 업적을 기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카카는 두 차례에 걸쳐 밀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밀란 1기 시절 유럽챔피언스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를 비롯한 5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7년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안첼로티는 밀란 감독으로 성공을 거두기 전 선수로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1987년부터 1992년까지 밀란의 핵심 미드필더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2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을 포함해 총 7개의 우승컵을 안았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밀란 감독으로 8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2002~2003시즌과 2006~2007시즌 챔피언스리그를 들어올렸다. 카카는 안첼로티식 크리스마스 트리 전술의 핵심이었다.
네덜란드 출신 굴리트는 1987년부터 1994년까지 밀란에서 뛰었다. 안첼로티와 호흡을 맞춰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밀란은 오는 27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리는 유벤투스와의 세리에A 34라운드를 앞두고 굴리트가 밀란팬 앞에서 명예의 전당 트로피를 전달받을 예정이다. 추후에 카카와 안첼로티에 대한 별도의 시상식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24년 전설적인 수비수 프랑코 바레시와 공격수 트리오 필리포 인자기, 안드레 세브첸코, 마르코 판 바스텐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추후 수비수와 골키퍼도 뽑을 예정이다. 파올로 말디니, 알레산드로 네스타, 지다 등이 뽑힐 것으로 예상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