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한국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의 절친으로 알려진 구보 다케후사가 월드컵 무대에서 하차할까. 구보는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스페인 아스는 15일(한국시각) '일본 윙어 구보는 무릎 부상으로 보이는 문제로 교체됐고, 이후 부상 부위에 아이싱을 한 채 왼쪽 다리에 체중을 싣지 못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일본과 네덜란드는 이날 2-2로 비겼다. 구보는 경기 중 덴젤 둠프리스와 강하게 충돌했고,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후반 26분 구보가 미드필드 지역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려던 순간, 둠프리스가 강한 태클을 시도했다. 둠프리스의 발이 먼저 공에 닿기는 했지만, 그의 무릎과 구보의 무릎이 강하게 충돌했다.
주심은 경기를 계속 진행시켰지만, 충격을 받은 구보는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몇분 뒤 가마다 다이치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일본에 2-2 무승부를 안겼다. 구보는 벤치에서 나와 동료들과 함께 득점을 축하했지만, 움직임은 확실히 불편해 보였다. 그는 부상당한 무릎에 아이스팩을 고정한 채 있었고, 오른쪽 다리에만 체중을 싣는 모습이었다. 경기 종료 후 구보는 스스로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전보다 편하게 움직이며 통증도 줄어든 모습이었다.
구보가 가벼운 타박상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그가 휠체어를 탄 모습이 공개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페인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사진에는 구보가 경기장을 떠나면서 휠체어에 올라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구보가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것이 아닌지 우려가 큰 상황이다. 그가 더이상 월드컵 무대에서 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부상자 속출로 고생했던 대표팀에게는 또 하나의 악재다. 앞서 미토마 가오루와 미나미노 다쿠미 등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에이스인 구보까지 빠진다면 일본의 월드컵 우승 도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