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르크 도스 산토스 LA FC 감독은 굉장히 뻔뻔했다.
LA FC는 26일 오전 5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LA FC는 반등이 필요하다.
리그 10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아직까지 손흥민의 리그 득점은 터지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MLS에 상륙한 뒤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던 손흥민의 활약이 이번 시즌에는 썩 만족스럽지 않다. 14경기 2골 11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는 많지만 팬들이 손흥민에게 기대하는 건 득점이다.
손흥민의 급감한 득점력, 이 문제의 원인으로는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이 지적되고 있다. 손흥민의 활용법에 대한 비판이 있다. 손흥민의 장점을 살려줄 수 있는 전술을 활용하지 않을뿐러더 이번 시즌에는 종종 손흥민을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배치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손흥민이 마치 해결사가 아니라 플레이메이커처럼 뛰고 있는 경우가 경기 도중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도스 산토스 감독은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마치 발언을 들어보면 손흥민의 움직임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 그는 미네소타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저희는 손흥민을 미드필더로 기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는 항상 저희 팀에서 9번이나 가짜 9번으로 뛰었다"며 자신은 손흥민에게 미드필더 역할을 주문한 적이 없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가끔 경기 중에 손흥민이 너무 아래로 내려올 때가 있는데, 만약 그가 미드필드 지역까지 많이 내려온다는 이야기면 그 점은 동의한다. 저희도 그가 라인 사이 공간으로 내려오길 원하긴 하지만, 미드필더로 뛴 적은 없다"며 손흥민이 자신이 주문한 것보다 더 많이 밑으로 내려올 때가 있다고 했다.
손흥민이 이렇게 2선까지 내려오는 문제는 자신에게 패스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콜로라도 래피즈전이 아주 좋은 예시다. 이날 손흥민은 콜로라도를 상대로 슈팅을 단 하나도 시도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문제가 아니다. 손흥민이 슈팅을 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패스가 공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손흥민이 공을 잡았을 때 주변에서 더 많은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이며, 우리가 개선하고자 하는 부분도 바로 그 지점"이라며 손흥민에게 더 양질의 기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인정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팀 플레이어다. 저희가 평가하고 시도하는 것은 공격 조직 시에 손흥민 근처에 다른 선수들을 배치해 연계 플레이를 늘리는 것이다. 손흥민을 돕고 싶어요. 저도 소니가 골을 넣길 바라고, 소니 본인도 원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