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가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눈 앞에 뒀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맨유는 승점 61점(17승10무7패)으로 3위를 지켰다. 맨유는 4위 리버풀, 5위 애스턴빌라(이상 승점 58)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맨유는 단 1승만 추가하면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둔 맨유는 유로파리그 우승마저 실패하며, 올 시즌 유럽 무대를 누비지 못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경질되는 우여곡절 끝에 '레전드' 마이클 캐릭이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맨유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눈 앞에 뒀다.
이날 맨유는 4-2-3-1 카드를 꺼냈다. 베냐민 세슈코가 최전방에 서고, 아마두 디알로, 브루노 페르난데스, 브라이언 음뵈모를 2선에 포진시켰다. 중원에는 카세미루와 코비 마이누가 자리했다. 포백은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아이든 헤븐, 디오고 달로트가 꾸렸고, 세네 라멘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브렌트포드는 이고르 티아고, 마티아스 얀센, 퀴민 켈러허 등이 나섰다.
맨유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승리의 중심에 페르난데스와 세슈코가 있었다. 맨유는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매과이어 헤더 패스를 받은 카세미루가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상대의 맹공을 라멘스 골키퍼의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맨유는 이후 다시 공격의 수위를 높였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전반 43분 페르난데스, 세슈코 콤비가 번뜩였다.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세슈코가 추가골을 넣었다. 경기는 이대로 끝이 었다.
도움을 추가한 페르난데스는 EPL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에 한 발 다가갔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19도움을 기록하며 최다 기록인 20개까지 단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역대 EPL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은 2019~2020시즌 맨체스터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 2002~2003시즌 아스널의 티에리 앙리가 세웠다. 페르난데스는 이날 무려 5개의 키패스를 기록했지만, 동료들이 아쉽게 골로 연결하지 못하며 1개 추가에 그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사우디 이적이 유력했던 페르난데스는 맨유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잔류했다. 아모림 감독 시절 3선에서 뛴 페르난데스는 캐릭 감독 부임 후 다시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되자, 놀라운 속도로 도움을 쌓았다. 지난 3월 4개를 기록한 데 이어 4월 리즈유나이티드, 첼시, 브렌트퍼드 상대로 모두 도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슈코 역시 리그 10호골을 달성했다. 세슈코는 지난해 여름 무려 8500만유로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의 최전방 고민을 씻어줄 카드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세슈코는 초반 팀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했다. 하지만 역시 클래스는 확실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모습을 보인 세슈코는 우려를 이겨내고 가치를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맨유는 후반 42분 마티아스 옌센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이후 맹공을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는 맨유의 2대1 승리로 종료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