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과 같은 생각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27일(한국시각) 글로벌 축구 매체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이 있었기에 토트넘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먼저 그는 "토트넘은 더 큰 목표를 위해 경쟁할 기회를 제공하는 클럽이었고, 이는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것을 의미했다. 레비 회장의 전화를 받았을 때 우리는 주저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발언은 레비 회장에 대한 칭찬의 연속이었다. "레비 회장은 사람 관리, 비즈니스, 그리고 협상에 있어서 천재적인 인물이며 우리도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이어 "레비 회장이 지난 25년간 토트넘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끌었는지를 보라. 토트넘은 환상적인 경기장과 시설을 갖춘 모델 클럽이 되었다. 비록 트로피라는 보상을 얻지는 못했지만, 레비의 유산은 그의 관리 능력과 장기적인 비전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를 갖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는 그것을 실제로 실현해 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관'이라는 비판이 계속됐지만 레비 회장은 부족함만 있었던 사람은 절대로 아니다. 이번 시즌 도중에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25년 동안 토트넘을 이끌면서 구단을 성장시켰다. 토트넘은 중상위권 구단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빅클럽으로 성장했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은 세계 최고의 경기장 중 하나가 됐고, 구단의 인프라도 손에 꼽을 정도로 좋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 자신이 만들어낸 시간들이 모두 레비 회장 덕이라고 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클럽과 레비 회장의 지지였다. 그는 감독까지 포함하는 스포츠 전반의 재건 프로젝트를 믿어주었다"고 했다.
레비 회장의 지지 덕분에 포체티노 감독은 자신이 하고 싶은 축구를 구현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받았다. 그 과정에서 토트넘을 올바른 길을 걷는 것처럼 보였다. "우리가 처음 도착했을 때 팀에는 선수가 넘쳐났다. 재능 있는 선수들은 많았지만 진정한 균형이 없었다.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중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팀을 재구성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중요했다. 펩 과르디올라나 위르겐 클롭에게도 그런 기회가 주어졌고,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세상에는 훌륭한 감독이 많지만,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적절한 사람들(수뇌부)이 있는 적절한 클럽에 있어야 한다"며 레비 회장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축구계에는 자신의 책임이 아닌 분야에 간섭하려는 유혹이 늘 존재하기 때문에 이는 매우 복잡한 퍼즐과 같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우리는 오직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받았다"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처럼 손흥민도 레비 회장에 대해서는 항상 고마움을 마음을 가지고 있다. 손흥민은 레비 회장의 떠난다는 소식이 나온 후 "여기서 언급하는 그 이상으로 레비 회장은 더 많은 걸 얻을 자격이 있다. 25년 동안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 앞으로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나를 위해 해준 일에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극찬할 정도였다.
김대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