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조세 무리뉴의 복귀를 검토 중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28일(한국시각) '무리뉴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알바로 아르벨로아의 후임으로 가장 선호하는 후보다'고 보도했다.
온스테인은 '알르벨로아는 사비 알론소를 대신해 감독직을 맡았지만, 올 시즌 이후 경질이 유력하다.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레알의 차기 감독은 페리스 회장의 결정에 달렸다. 페레스 회장은 주요 트로피 없이 두 시즌을 무관으로 마칠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에서 팀을 재건하고자 한다. 그는 무리뉴의 복귀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무리뉴는 한때 축구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었다. 전술가적 면모가 돋보였던 그는 포르투 지휘봉을 잡으며 본격적으로 유럽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성장했다.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첼시를 지도하며 정상급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인터 밀란에서는 트레블 달성으로 유럽 5대 리그를 뒤흔들었다.
이후 무리뉴는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 등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을 거쳤다. 토트넘 시절에는 손흥민을 지도하며 한국 팬들의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무리뉴는 이후 손흥민에 대해 "한국 선수가 아닌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본다"고 칭찬을 남기기도 했다. AS로마에서 다시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선보이는 등 논란과는 별개로 꾸준히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페네르바체를 거쳐 고향인 포르투갈의 벤피카를 맡아 이끌고 있다.
무리뉴의 최전성기 중 하나로 꼽히는 시절이 바로 레알 마드리드 시절이다. 그는 당시 리오넬 메시와 펩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한 레알을 지도하며 유럽 리그를 양분했다. 무리뉴 체제에서 레알도 다시 반등에 성공하며, 이후 페레스 회장이 기대했던 유럽챔피언스리그 등을 달성하는 초석을 마련하기도 했다. 레알을 다시금 리그와 유럽챔핑너스리그에서 강팀으로 평가받도록 만든 감독이 바로 무리뉴다.
페레스 회장으로서도 무리뉴의 복귀는 매력적인 선택지일 수밖에 없다. 자신의 입지를 단단하게 구축해준 인물, 더욱이 레알이라는 팀의 컬러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감독이기에 선수단 장악 등의 문제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알론소 감독 부임 이후 꾸준히 논란이 된 레알 선수단을 재정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두 시즌 연속 무관 위기로, 부진의 늪에 빠진 레알. 페레스 회장은 오랜 추억을 서로 간직한 후보를 고심하고 있다. 반대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레알이 '무리뉴 2기' 출범으로 대반전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여름 이적시장 관전 요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