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홋스퍼 신임 감독의 경질설이 벌써부터 돌고 있다. 토트넘은 감독들의 무덤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8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이미 데 제르비 감독의 경질 계획을 염두에 두고 있을 수도 있다'며 '그는 부임한 지 3경기밖에 되지 않았지만, 토트넘에서의 시작은 기복이 있는 모습이다'고 보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이 부임한 뒤 토트넘은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그 결과 팀은 여전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데 제르비 감독은 팀이 강등되더라도 토트넘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진정성 있는 발언이었는지는 불분명하다. 데 제르비는 이미 팀이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될 가능성을 걱정하는 상황에서 토트넘을 떠날 방법을 염두에 두고 있을 수 있다고 매체는 주장했다.
토트넘은 최근 감독 선임과 경질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만 세 명의 감독이 팀을 거쳤으며, 아직까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
브라이언 킹 전 토트넘 스카우트는 데 제르비가 조기에 팀을 떠날 가능성을 언급했다.
킹은 "내가 토트넘이라면 상황이 나빠졌을 때 5년치 연봉을 전부 지급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이미 포스테코글루와 프랑크에게 위약금을 지급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성적이 좋지 않아 경질된다면 그는 6개월치 정도만 받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데 제르비는 이미 토트넘에서 비판을 받고 있으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기도 전에 떠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데 제르비는 감독으로서 비교적 빠르게 팀을 떠나는 경향이 있다. 팔레르모에서 1년도 채우지 못했고, 베네벤토 칼초와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는 각각 2년을 지냈다. 브라이턴과 마르세유에서는 3년여 머물렀다.
매체는 '이러한 이력은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될 경우, 그가 토트넘에 오래 남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