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에서의 첫 '코리안 더비'는 무산됐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둘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결장했다. 두 팀은 놀라운 골결정력을 발휘해 총 9골을 주고받았다. 파리생제르맹이 한골차로 먼저 웃었다.
파리생제르맹(PSG)이 2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벌어진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홈 1차전서 난타전 끝에 5대4로 승리했다. 두 팀의 2차전은 5월 7일 뮌헨에서 열린다.
홈팀 PSG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흐비차 크바르첼리아-뎀벨레-두에, 중원에 주앙 네베스-비티냐-자이레 에메리, 포백에 누누 멘데스-파초-마르키뇨스-하키미, 골키퍼 사포노프가 들어갔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 2선에 루이스 디아스-무시알라-마이클 올리세, 더블 볼란치로 파블로비치-키미히, 포백에 알폰소 데이비스-요나탄 타-우파메카노-스타니시치, 골키퍼 노이어가 먼저 나섰다. 김민재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뮌헨 사령탑 뱅상 콤파니 감독은 지난 레알 마드리드전서 경고를 받아 벤치에 앉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중원에서 서로를 강하게 압박했다. 쉽게 공을 잡지 못하게 만들어 패스 연계를 서로 끊었다. 뮌헨이 먼저 '0'의 균형을 깨트렸다. 뮌헨은 전반 16분 디아스가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상대 수비수 파초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PSG는 뎀벨레가 전반 23분 맞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슈팅 미스로 동점골을 넣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PSG는 흐비차가 24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측면을 무너트린 후 오른발 땅볼슛으로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PSG가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도망가는 두번째 골을 터트렸다. 뎀벨레가 올린 코너킥을 주앙 네베스가 헤더로 돌려놓아 득점, 2-1로 앞섰다. 뮌헨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공격으로 맞대응해 전반 42분, 올리세가 동점골(2-2)을 터트렸다. 올리세가 중앙 돌파 후 왼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
PSG는 전반전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얻었다. 뮌헨 데이비스가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PSG는 키커 뎀벨레가 성공시키며 다시 3-2로 앞서 나갔다. PSG가 전반전을 난타전 끝에 3-2로 앞선 채 마쳤다. 공격수들의 집중력이 수비수들을 눌렀다.
2-3으로 끌려간 뮌헨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데이비스를 빼고 대신 라이머를 조커로 투입했다. PSG가 후반 11분 네번째 골을 터트렸다. 하키미의 크로스를 흐비차가 오른발로 차 넣어 4-2로 2골차로 벌렸다. 기세를 올린 PSG는 뮌헨의 수비 뒷공간을 마구 무너트렸다. 뮌헨은 수비 밸런스가 와르르 흔들렸다. 후반 13분 PSG가 한골을 추가했다. 이번에 두에의 도움을 받아 뎀벨레가 오른발로 다섯번째 골을 뽑아 5-2로 더 도망갔다. 3골차로 여유가 생긴 PSG는 후반 19분 자이레 에메리를 빼고 파비앙 루이스를 조커로 투입했다.
뮌헨은 후반 20분, 우파메카노의 헤더골로 한골을 따라붙어 3-5를 만들었다. 뮌헨은 후반 25분 네번째골을 터트렸다.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트린 디아스의 환상적인 골로 4-5로 한골차로 따라붙었다.
PSG는 곧바로 두에를 빼고 바르콜라까지 조커로 넣었다. 뮌헨은 후반 34분 무시알라를 빼고 고레츠카를 투입했다. PSG는 누누 멘데스와 흐비차를 빼고 루카스 에르난데스와 마율루를 조커로 넣었다. 뮌헨은 잭슨까지 투입했다. 이강인과 김민재에게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두 팀은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 PSG가 한골차 리드를 지켰다. PSG가 홈 1차전을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뮌헨은 남은 홈 2차전에서 역전을 노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