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7만5000명, 우리 홈에선 무슨 일도 가능하다."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뱅상 콤파니 감독은 이날 패배 후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지켜보는 입장이 좀 달랐다. 나는 경기장의 감정을 느끼며 팀을 돕기 위해 그라운드 위에 있는 것을 더 선호한다. 우리 코칭 스태프가 환상적인 역할을 해주었다"면서 "우리는 고전했지만 위협적이기도 했다.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5골을 실점하는 건 대개 탈락을 의미하지만, 우리가 만든 (수많은) 기회들은 우리에게 믿음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날 콤파니 감독은 직전 경기서 받은 징계로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이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벌어진 파리생제르맹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원정 1차전서 난타전 끝에 4대5로 졌다. 두 팀의 2차전은 5월 7일 뮌헨 홈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의 첫 '코리안 더비'는 무산됐다. 김민재와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둘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결장했다. 두 팀은 놀라운 골결정력을 발휘해 총 9골의 난타전을 펼친 끝에 파리생제르맹이 한골차로 먼저 웃었다.
또 콤파니 감독은 "2-5 3골차로 끌려간 상황에서 우리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 (우리는 2차전) 결과를 뒤집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가 다음 경기에서 (오늘) 보여준 만큼 위협적이라면 평정심을 되찾고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경기는 매우 미세한 차이로 결정된다. 완전히 싸움에 뛰어들거나, 아니면 완전히 뒤로 물러나야 한다. 그 중간 지점은 이 정도 수준의 선수들을 상대로는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7만5000명의 관중이 있는 홈으로 돌아간다. 나는 더 많은 것을 원한다. 우리는 그 압박감이 존재하기를 원하며, 알리안츠 아레나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은 경기 후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두 팀은 오늘 공격 전개와 전환 과정에서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다. 상대의 득점을 살펴보면 (세번째)페널티킥 판정은 가혹했다. 우리는 더 일찍 경기를 끝낼 수도 있었다"면서 "우리는 싸웠고 버텨냈으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골이나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수비 장면도 있었다. 때로는 공격수들이 우위를 점하기도 하지만 오늘 수비진은 잘 했다"라고 말했다. 케인은 1차전서 선제골(1도움)을 넣었다.
또 그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 항상 있다. 우리는 잃을 것 없이 홈 알리안츠 아레나로 간다. 우리는 강렬하고 신체적인 능력을 발휘할 때 최고의 퍼포먼스가 나온다. 다음 주에 누가 기회를 잡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다. 우리 관중들의 응원이 팀 승리로 이끌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