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은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의 고려 자원이 아니다.
PSG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뮌헨과의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5대4로 승리했다. PSG는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 없는 PSG다. 핵심 풀백인 아슈라프 하키미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PSG는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과의 경기 중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입은 아슈라프 하키미는 향후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전했다. 하키미가 빠지면서 PSG는 2차전에서 완전체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하키미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PSG는 하키미의 공백을 대체하지 못한다면 결승 진출을 장담할수 없다. 하키미의 부상 소식이 알려진 후,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하키미가 없는 상황에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선택할 가장 유력한 해결책은 워렌 자이르-에메리를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하는 것이다. 자이르-에메리가 풀백으로 이동하면, 중원에서는 비티냐와 주앙 네베스를 지원할 선수가 누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이 남는다'라며 하키미가 빠졌을 때 중원에 새로운 선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레퀴프에서 언급한 대체 자원 중에서 이강인의 이름은 없었다. 매체는 '파비안 루이스는 비록 지난 경기에서 선발이 아닌 교체로 출전했으나, 바이에른을 상대로 매우 고무적인 활약을 펼치며 대안으로 떠올랐다. 그는 11개월 전 뮌헨 원정 경기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며 루이스가 2차전에서는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언급했다.
루이스가 아니라면 루카스 베랄두가 중원에 나올 것으로 예측됐다. 레퀴프는 '또 다른 옵션으로는 베랄두가 있다. 최근 몇 주간 매우 흥미로운 모습을 보여준 그는 수비진의 연쇄 이동에 따라 중원이나 수비 라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했다.
만약 베랄두가 아니라고 해도, 이강인은 선택지에 없었다. 매체는 '세 번째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낮지만 카를로스 솔레르를 풀백으로 기용하고 자이르-에메리를 본래 위치인 미드필더로 유지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엔리케 감독은 루이스 디아스 같은 상대 측면 공격수를 견제하기 위해 수비적인 안정감을 주는 조합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렇게 중요한 무대에서 계속 이강인은 외면받고 있는 중이다.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입은 뒤로 4강에 3시즌 연속 진출했다. 그러나 이번 바이에른전을 포함해 5경기 동안 이강인이 4강에서 출전한 시간은 겨우 14분이다. 엔리케 감독의 계획 속에 이강인은 중요 경기에서는 뛸 수 없는 상태다. 3시즌 동안 계속 이런 선택이라면 앞으로도 크게 달라질 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