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멕시코 축구를 대표하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리마솔)가 이번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월드컵을 마치고 곧바로 선수 은퇴하기로 했다고 한다. 전세계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에 "오초아는 월드컵 직후 소속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모두 떠나며 프로 축구 선수 생활을 마감할 것"이라고 4월 30일 알렸다. 이에 오초아는 로마노의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하며 해당 소식을 직접 확인했다.
로마노의 보도에 따르면 이 전설적인 골키퍼는 멕시코 국가대표팀 명단에 포함될 것이며, 자신의 여섯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월드컵은 만 40세의 수문장 오초아에게 기념비적인 대회가 될 전망이다. 그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더불어 역사상 월드컵 6회 출전을 달성하게 되는 극소수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초아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그리고 4년 전 카타르대회까지 연이어 출전했다. 8년 전 러시아대회에선 손흥민 등 우리 태극전사들과 맞대결했다. 당시 한국이 손흥민의 환상적인 왼발 감아치고 골에도 1대2로 멕시코에 졌다. 당시 멕시코 골문을 오초아가 지켰다.
오초아는 22년 간의 클럽 커리어 동안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이탈리아, 포르투갈에서 뛰었다. 현재 키프로스 1부 리마솔 유니폼을 입고 있다. 오초아는 최근 멕시코 매체 'TUDN'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이후가 내 여정의 끝이 될 수 있다. 의심의 여지 없이 힘든 결정이겠지만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이 아주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머리와 몸이 내게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고 말하는 시점이 오면, 후련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 대표팀 사령탑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6월 1일에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초아의 경험이 그를 멕시코의 선발 라인업으로 이끌지, 아니면 영건 골키퍼 탈라 랑헬에게 자리를 내주게 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그라운드 내 역할과 별개로 오초아는 팀의 주장단 중 한 명으로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