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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北여자축구팀, 한국 온다! 내고향축구단, 수원서 수원FC위민과 AWCL 4강 격돌...북한 선수단으로는 8년 만에 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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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AFC SNS
사진캡처=AFC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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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전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4일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수원FC 위민과의 2025~2026시즌 여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WCL) 4강 일정을 위해 방한한다'고 발표했다. KFA 관계자는 "아시아축구연맹(AFC)가 1일 협회에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 참가가 확정됐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에 방문하는 내고향 선수단은 선수 27명, 스태프 12명 등 총 39명이다.

이로써 북한 스포츠 선수들이 무려 8년 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북한 선수가 한국에서 열린 스포츠 대회에 나선 것은 2018년 12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가 마지막이다. 당시 북한의 차효심이 장우진(세아)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에 출전했다. 단일팀이 아닌 '북한 대표' 자격의 공식 대회에 출전한 것은 같은 해 9월 창원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마지막이었다.

AFC가 AWCL 4강전과 결승전을 'AWCL 파이널'이라는 이름으로 한 곳에서 치르기로 한 가운데, KFA는 대회 8강전을 앞둔 시점인 지난 1월 이 대회 유치 의향서를 냈다. 수원FC 위민이 준결승에 진출하며 AWCL 파이널 유치에 성공했고, 공교롭게도 내고향여자축구단이 8강전에서 승리하면서 역사적인 여자 클럽간 남북 대결이 성사됐다.

사진캡처=AFC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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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이번 경기를 보이콧할 가능성이 높았다. 남북 체육교류는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더는 진척되지 못했다. 북한은 한국에서 열리는 스포츠행사에 연이어 불참을 택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최근 스포츠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확대하고 나서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전력상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우위라는 점도 계산에 깔린 듯 하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해 12월 미얀마에서 열린 조별리그에서 수원FC 위민에 3대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12년 평양을 연고로 창단, 2021~2022시즌 북한 1부 리그 우승을 이뤄낸 신흥 강호다. 소비재 기업인 '내고향'의 후원을 받는 기업형 체육단으로 분류되며, 리유일 전 북한 여자 대표팀 감독이 지휘한다.

이번 대회에는 2023~2024시즌 북한 1부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했다. 예선리그에서는 23골 무실점, 3전 전승으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본선 C조 조별리그에서는 수원FC, 도쿄 베르디(일본), ISPE(미얀마)와 경쟁해 2승 1패, 2위의 성적을 내며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호찌민(베트남)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수원FC와 내고향여자축구단의 4강전은 20일 오후 7시에 열리며, 여기서 승리한 팀은 멜버른시티(호주)-도쿄 베르디 경기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결승전은 23일 오후 2시 펼쳐지며, 모든 경기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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