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호 대체불가 플레이메이커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 시즌 막바지 부상을 입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PSG 구단은 12일(이하 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3일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볼라르트들렐리스에서 열리는 랑스와의 2025~2026시즌 프랑스리그1 경기를 앞두고 소속팀 선수의 부상을 업데이트했다. 이중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의 이름이 포함됐다.
구단측은 '이강인이 지난 브레스트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향후 며칠간 실내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PSG에서 주로 리그에서 선발로 뛰어온 이강인은 지난 10일 파리 파르크데프랭스에서 열린 브레스트전에서 선발출전해 후반 8분 데지레 두에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당시엔 팀이 득점없이 0의 흐름을 이어가던 시점이라 공격진 변화를 위한 교체로 여겨졌다. 하지만 알고보니 왼쪽 발목 상태 때문이었다. PSG는 후반 37분 이강인과 교체된 두에의 결승골로 1대0 승리하며 리그1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와 청소년 대표로 두각을 드러낸 시점부터 자주 발목을 다쳤다.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 포르투갈전서 왼쪽 발목을 다쳐 보호대를 착용했다. 발렌시아 시절인 2020년 3월 발목 부상을 당했다. 국가대표팀 경기에서도 발목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오만전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쳐 의료진의 등에 엎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지난 3월엔 발목 부상을 안고 대표팀에 합류해 코트디부아르전에서 후반 교체로 뛰었다.
이강인은 공을 몰고 자주 드리블을 하는 유형이다. 발목을 노린 상대 선수의 태클에 자주 희생된다. 종종 스터드로 밟히기도 한다. 두 달만에 또 왼쪽 발목이 말썽을 부렸단 점에서 몸 상태를 면밀히 체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구단피셜'로는 불행 중 다행으로 큰 부상은 피한 듯하다. PSG는 '며칠 간'이라는 표현을 썼다. 당장 랑스전과 18일 파리FC와의 리그 최종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보름 후에 열리는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아스널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은 가능해 보인다는 뉘앙스다.
월드컵 대표팀 합류도 무리는 없어 보인다. 이강인은 애초 소속팀 일정에 따라 6월초에 홍명보호의 월드컵 사전캠프지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합류할 예정이었다. 회복 경과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건너 뛰고 다음달 12일 개막하는 월드컵 본선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앞서 괴물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뮌헨)도 지난 10일 볼프스부르크와의 리그 경기에서 선발출전했으나 하프타임에 다욧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일각에선 무릎 부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현지 매체는 직접적인 부상이 아닌 부상 예방 차원에서의 조기 교체라고 보도했다. 24일 슈투트가르트와의 DFB 포칼 결승전 출전에 무리가 없을 거라는 예상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핵심 국대들의 깜짝 놀랄 부상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최종엔트리 26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