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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국으로 떠나 죄송합니다" '눈물의 작별' 조유민, 작별 순간까지 팀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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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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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레이크시티(미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불의의 부상으로 낙마한 국대 수비수 조유민(샤르자)이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오른쪽 발바닥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조유민은 2일(한국시각) 월드컵 대표팀에서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홍명보호 사전 캠프지인 미국 솔트레이크국제공항을 통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대표팀 숙소에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 선수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조유민은 목발을 짚은 채로 로비에 모인 선수들과 포옹, 악수를 나눴다. 부상당한 선수의 심경을 아는 동료들은 어떠한 위로의 말도 쉽게 꺼내지 못했다. 주장 손흥민도 고개를 푹 숙였다. 애써 눈물을 참는 모습이었다.

조유민과 1996년생 동갑내기인 황인범 김민재 황희찬 등은 친구와 월드컵 무대를 함께 누빌 수 없다는 허탈함에 할 말을 잃은 듯 보였다. 애써 밝은 미소를 지어보이던 조유민의 눈시울은 점차 붉어졌다. 승합차에 올라탄 조유민은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조유민은 5월 31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근교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친선경기에서 스리백의 가운데 스토퍼로 선발 출전해 후반 9분쯤 상대 선수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경기 다음날인 1일 병원 검진 결과 족저근막 기시부 부분 파열 부상으로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지난 3월 A매치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조유민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몸 만들기에 부단히 애썼다. 하지만 수개월간의 노력은 단 한 번의 부상으로 모두 물거품이 됐다.

조유민은 KFA에 보낸 편지를 통해 "먼저 한국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정말 후회없이 준비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래도 후회가 남고 아쉽다. 팀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고 또 먼저 떠나게 되어 죄송하다"라고 적었다.

이어 "제가 팀에 오는 안 좋은 불행들은 다 가지고 한국으로 가고, 준비했던 간절함만 두고 갈 테니 더 이상 아무도 부상 없이 월드컵에서 꼭 좋은 모습과 좋은 성적을 이루고 오길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언제든지 제가 도울 부분이 있으면 연락주시고, 끝까지 항상 함께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응원하겠다. 파이팅!"이라고 적었다.

조유민의 부상으로 대체발탁된 조위제(전북)는 "마음이 무겁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는 건 축구선수로서 잘 알고 있다. 유민이형 만큼 잘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주는게 유민이형에게 큰 위로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솔트레이크시티(미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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