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레전드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월드컵 최종 선발 명단에 의문과 비판을 제기했다.
일본의 사커다이제스트웹은 5일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오가 일본 대표팀 멤버들을 이야기하며 낙마한 모리타 히데마사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5일 최종 명단을 발표한 일본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2026년 북중미월드컵 사전캠프를 진행 중이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이번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나선다. 모리야스 감독은 월드컵 우승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전력과 경기력, 일본 팬들의 기대감도 최고조에 달했다.
하지만 최종 엔트리 발표 후 반응은 그리 긍정적이지 못했다. 나가토모 유토와 엔도 와타루의 합류가 가장 큰 논란거리였다. 특히 나가토모는 이번 발탁으로 무려 5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는데, 이에 대해 기록을 고려한 선발이 아니냐는 비판이 쇄도했다. 나가토모의 나이와 경기력을 고려하면 당연한 주장이었다.
반대로 나가토모의 승선으로 탈락된 이름들에 대한 팬들의 불만도 쏟아졌다. 그중 한 명이 모리타 히데마사였다. 1995년생의 미드필더 모리타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처음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21년 산타 클라라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서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모리타는 이후 스포르팅 이적으로 도약에 성공했다. 2022~2023시즌, 스포르팅에서의 첫 해였지만 41경기 6골4도움으로 맹활약한 모리타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매 시즌 꾸준히 35경기 이상을 출전하며 유럽에서 활약 중이다.
특유의 뛰어난 활동량과 공수 밸런스가 돋보이고, 빠른 리커버리로 수비 라인을 보호하는 능력 또한 출중한 모리타는 이번 월드컵 참가가 유력하다고 점쳐졌다. 하지만 26인의 이름에 포함되지 못하며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일본 대표팀 레전드 수비수인 다나카는 이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에 따르면 다나카는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말 분하고, 조금은 찜찜한 기분이 든다. 왜 선발하지 않았는가"라며 "모리야스 감독 밑에서 전술적인 부분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월드컵에 가기 위한 긴 여정에 기여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격적인 문제 때문에 제외된다면, 이건 큰 실수다. 모리타는 솔직히 명단에 들어야 한다. 슬픈 일이다. 일본에도 좋은 일이 아니다. 이번 일은 용납할 수 없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런 일로 벌을 받지 않았으면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는 일본으로서는 최종 엔트리 자리 중 단 한 자리도 허투루 쓸 수 없다. 논란의 선택이 본선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