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의 세리에A 복귀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의 포르자 유베는 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하며 '유벤투스와 김민재가 합의에 도달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도 '유벤투스의 공세, 김민재가 첫 긍정 신호를 보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거액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뮌헨에서 새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글레이송 브레메르를 보낸다면 김민재를 이상적인 수비 보강 후보로 지목한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제 감독은 김민재로부터 승낙을 받아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출전 기회가 적었고, 부데스리가와 호흡이 맞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그가 루치아노 감독의 지휘 아래 첫 시즌이자 유일한 시즌에 꽃을 피웠던 그 세리에 A로 돌아갈 수 있는 완벽한 발판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최근 다시 이적설이 고개를 들었다. 2025~2026시즌에 돌입하며 입지가 달라졌기에 당연한 상황이다. 나폴리에서 선수 경력 최고의 시간을 보낸 이후 입은 바이에른 유니폼, 하지만 독일 무대는 김민재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나폴리 시절과 달리 꾸준히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이 요나단 타를 영입하며, 팀 내 주전 경쟁도 급격하게 달라졌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 대신, 타를 주전으로 신뢰했다.
3옵션으로 밀려난 상황, 김민재는 일단 맡은 경기에 최선을 다했다. 리그와 독일 컵대회 등에 집중하며 바이에른 수비진에 깊이를 더했다. 다만 김민재로서도 언제까지 주전이 아닌 상황에 만족하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런 틈에 주목한 팀이 있었다. 바로 유벤투스다.
이유는 분명하다. 스팔레티 감독의 존재와 브레메르의 이적 가능성이다. 유벤투스에 부임한 스팔레티는 우승 도전이 가능한 스쿼드 보강을 원하는 상황에서 주전 센터백 브레메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포함한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팔레티는 브레메르가 떠난다면 그 자리를 옛 제자인 김민재로 채우길 가장 원하고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스팔레티 감독 체제에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는 등 선수 경력 최고의 시간을 보낸 바 있다.
당초 김민재는 바이에른 잔류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기에, 세리에A 이적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탈리아 유력 언론에서 김민재의 긍정 신호에 대한 소식이 나오며 김민재가 차기 시즌 세리에A로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우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이적료다. 바이에른의 높은 가격 제시로 인해 유벤투스는 상황에 따라 적극성이 달라질 수 있을 전망이다. 가제타는 '김민재는 2000만 유로로 평가되며, 그의 추정 가치가 그 수준이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유벤투스에 매우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헐값에 팔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4000만 유로 수준의 금액은 주전 라인업에서 제외된 선수에게는 훨씬 웃도는 금액이지만, 김민재가 세계 무대에서 보여줄 활약이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면 전략적인 선택이다. 브레메르가 떠난다면 유벤튜스는 바로 바이에른의 문을 두드려 수비 듀오의 재결성을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