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일본 미드필더진의 에이스이자 전술의 핵심 엔도 와타루(리버풀)는 여전히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각) '2026년 북중미월드컵 사전 캠프 4일째 핵심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가 처음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그는 지난 2일 멕시코에 도착한 후 경기장에 나오지 않았고 호텔에서 별도의 (훈련 및 재활)메뉴를 조정하고 있다'며 '이날 엔도는 처음으로 필드에 나와 연습 전 현지 일본인 보조학교 아이들과 교류했다. 언론 보도 구역에서 만난 그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별도의 인터뷰는 '미국의 훈련캠프 내슈빌에서 하자'고 했다. 괜찮냐는 질문에 '괜찮다고 대답했다. 짧은 한 마디만을 남긴 채 인터뷰를 종료했다'고 했다.
이 매체는 '그는 부상 당한 왼쪽 다리를 끌지 않는 듯 했고, 버스에 오를 때 첫 계단부터 왼발에 체중을 실었다'고 보도했다.
엔도는 지난 2월 소속팀 리버풀과 선덜랜드전 수비 과정에서 공을 걷어내다가 왼쪽 발목 인대가 완전히 끊어졌다. 심각한 부상이었다.
경기 도중 교체 아웃됐고, 리버풀 구단은 곧바로 시즌 아웃을 발표했다. 일본에서 인공 인대 삽입 수술을 받았다.
일본 모리야스 감독은 월드컵 최종 26인에 엔도를 발탁했다.
지난 5월3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월드컵 출전식 겸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만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당시 수술했던 왼발에 다시 통증과 이상을 느꼈다.
엔도는 멕시코 캠프 합류 이후 3일 연속 훈련에 불참했다. 일본은 현재 멕시코 몬테레이에 베이스캠프를 꾸리고 있다. 엔도는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호텔에 잔류, 별도의 실내 치료 및 개인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4일째 훈련에 참가하긴 했지만, 팀 미팅만을 소화한 뒤 곧바로 실내로 이동해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다.
닛칸스포츠는 '이제 월드컵 본선 1차전 경기까지 8일이 남았습니다. (엔도의) 컨디션을 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 대표팀에서 엔도는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다. 일본은 패스 게임과 기술은 좋지만, 거친 몸싸움 능력은 떨어진다. 소프트함이 있다.
하지만, 엔도는 슈투트가르트 시절 분데스리가 전체 경합 승리 1위를 차지했다. 리버풀에서도 피지컬한 몸 싸움 능력은 완벽하게 인정받았다. 게다가 상대의 공격이나 역습 시 엔도는 특유의 수비력으로 4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일본은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빠른 스피드에 의한 역습을 한다. 중원에서 엔도가 볼을 스틸하면, 역습의 전환점이 된다. 이 부분은 일본 대표팀에서 엔도가 독보적이다. 즉, 일본 공격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미토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없는 상황에서 일본 그라운드의 리더는 엔도다. 즉, 엔도가 가세한 일본과 그렇지 않은 일본은 공수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 엔도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은 일본 입장에서는 너무나 치명적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