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인범 소속팀 페예노르트가 로빈 판페르시 감독을 경질했다.
페예노르트는 8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페예노르트는 2026~2027시즌을 새 감독과 함께 시작할 예정이다. 판페르시 감독은 이 결정을 오늘 통보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페예노르트는 '철저한 내부 분석을 실시했다. 그 과정에서 경기 스타일의 변화와 유럽 대회 및 에레디비시에서의 승점 하락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그 결과, 다음 시즌을 새로운 감독과 함께 시작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구단은 늦어도 몇 주 안에 반 페르시의 후임자가 누가 될지에 대해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네덜란드의 텔레그라프는 '반 페르시는 성적이 다소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직을 유지하고 싶어했지만, 이사회는 다른 방향을 택했다'며 '반 페르시 감독의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5년, 페예노르트는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연말 몇 달 동안 극적인 부진을 겪었다. 부진한 성적을 거둔 후, 단장 겸 기술 이사인 데니스 테 클로제는 반 페르시 감독이 어떤 일이 있어도 시즌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예노르트는 리그 2위로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지만, 반 페르시 감독은 이를 넘어서 감독직을 유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판페르시는 지난 2025년 2월 브리안 프리스케의 후임으로 페예노르트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지난해 5월 헤이렌베인과 2년 계약을 했으나 중도에 친정팀 페예노르트 사령탑으로 옮겼다. 선수 시절 유소년팀을 시작으로 2001년 프로에 데뷔했던 팀이다. 이후 아스널, 맨유, 페네르바체를 거쳐 2018년 페예노르트에 돌아와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은퇴 이후 페예노르트 코치로 활동하던 그는 결국 감독까지 맡았으나, 아쉬운 마무리를 짓게 됐다.
판페르시의 경질과 함께 황인범 또한 소속팀 감독 변수를 고려할 수밖에 없게 됐다. 황인범은 판페르시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적지 않았음에도 판페르시는 황인범을 신뢰했다. 다만 새 감독이 온다면 이런 입지를 장담할 수는 없다. 차기 시즌 새 감독 체제에서 다시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굳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