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이 본무대를 앞두고 반가운 소식과 마주했다. '캡틴'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돌아온다. 대한민국으로 치면 손흥민(LA FC)이 복귀하는 셈이다.
일본 언론 아사히신문은 8일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엔도가 월드컵에서 뛸 수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네덜란드(15일 미국 AT&T Stadium)-튀니지(21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스웨덴(26일 미국 AT&T Stadium)과 붙는다.
기대감이 매우 높다. 북중미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나선다. 일본은 최근 A매치 6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렸다. 지난해 10월 브라질(3대2)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가나(2대0)-볼리비아(3대0)-스코틀랜드(1대0)-잉글랜드(1대0)-아이슬란드(1대0)를 줄줄이 제압했다. 특히 브라질, 잉글랜드 등 월드컵 '우승팀'을 연달아 잡아내며 저력을 과시했다.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를 잡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변수가 발생했다. 대회를 앞두고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엔도 역시 합류 여부가 불투명했다. 엔도는 지난 2월 쓰러졌다. 그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상이다. 중족부(중족골과 족근골 사이) 부상이었다. 첫 번째 발가락과 두 번째 발가락 사이에 연결된 인대가 있는데, 그 인대가 완전히 파열됐다. 난 수술이 필요했다. 월드컵에서 뛰고 싶다. 그게 내 목표다. 난 5월 31일에 복귀하고 싶다. 국가대표팀 경기가 있고,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지만 월드컵을 뛰기 위해서 동기부여가 강하게 되어있다"고 말했다.
바람이 이뤄졌다. 엔도는 5월 31일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 경기에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 45분을 뛰고 물러났다. 또 다시 부상 위험이 일었다. 일본 언론 주니치스포츠는 '엔도가 발등 부상 이후 109일 만에 실전 복귀했다. 전반 45분을 뛴 뒤 교체됐다. 모리야스 감독은 상황을 고려해 교체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결국 엔도는 사전캠프에서도 완전한 모습이 아니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진행한 사전캠프 뒤 상황을 설명했다. 멕시코 입국 뒤 별도 메뉴를 소화한 엔도에 대해 "의사의 판단으로는 월드컵에서 뛸 수 있다고 들었다. 교체가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해 항상 고려하고 있다. 그것은 엔도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19세 이하(U-19) 팀과의 경기에서 2대1로 이긴 뒤 "슈팅 수가 적었다. 골을 향해 더욱 강력한 공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이제 베이스캠프인 미국의 내슈빌로 향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