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주드 벨링엄 논쟁이 타오르고 있다.
스페인의 아스는 10일(한국시각) '벨링엄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국가다. 스페인, 프랑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는 가운데,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등과 함께 그 다음 순위에 자리한 후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잉글랜드의 자랑은 역시 막강한 선수단이다. 투헬 체제에서 조직력을 강조하며, 필 포든, 콜 파머 등 몇몇 선수들이 최종 엔트리에 오르지 못했지만, 여전한 스타 군단의 위용을 자랑한다. 해리 케인을 필두로 데클런 라이스, 부카요 사카, 앤서니 고든, 리스 제임스 등이 합류했다.
벨링엄은 그중 가장 주목받는 스타 중 한 명이다. 2019년 버밍엄시티에서 화려하게 데뷔한 벨링엄은 2020년 도르트문트, 2023년 레알 마드리드까지 완벽한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부터 박스투박스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중원 전지역을 소화할 수 있다. 탈압박과 드리블, 시야를 활용한 패스, 직접 박스 타격까지 가능한 전천후 미드필더 자원이다. 레알 합류 후에는 높은 축구 재능까지 선보이며 에이스라는 말이 어울리는 선수다. 한국 대표팀의 이강인과 같은 대체불가의 존재로 평가받았다.
다만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벨링엄의 포지션이 애매하다.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부임 이후 줄곧 4-2-3-1 포메이션을 활용 중이다. 벨링엄의 자리는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다. 다만 이 자리에서 로건 모저스가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경쟁에 불이 붙었다. 스타성과 큰 무대에서 보여준 모습을 고려하면 여전히 벨링엄이 앞서지만, 로저스 또한 강점이 확실한 선수이기에 투헬 감독은 벨링엄에게 확실한 주전 보장은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투헬은 "승리를 위해 싸우는 역할을 맡는 선수들도 있다. 이런 역할은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제 생각에는 14명에서 15명 정도의 진정한 선발 선수가 있고, 주드 벨링엄은 그중 한 명이다"고 밝혔다. 투헬 부임 이후 벨링엄은 단 7경기 출전에 그쳤다.
문제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다. 특히 잉글랜드 레전드들은 벨링엄의 무조건적인 기용을 투헬에게 강조하고 있다. 게리 네빌은 최근 인터뷰에서 "로저스를 정말 좋아하지만, 확실히 말해야 겠다. 벨링엄은 교체 선수가 아니다. 절대 아니다. 그는 스타다"라며 선발 기용을 강조했다.
투헬은 벨링엄 없이 이기는 방법이 있다는 말까지 하며, 벨링엄의 선발 기용에 대한 시선을 무시하고 있다. 다만 이런 선택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는 잉글랜드 내에서 계속 큰 관심을 받을 저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