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황희찬의 울버햄튼이 롭 에드워즈 감독을 7개월 만에 경질했다.
울버햄튼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에드워즈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그러나 후폭풍이 거세다. 영국의 'BBC'는 '에드워즈 감독은 SNS를 통해 자신이 해임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을 알았다'고 비판했다.
에드워즈 감독은 지난해 11월 12일 울버햄튼의 지휘봉을 잡았다. 전임 사령탑인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까지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3무16패였다.
페레이라 감독은 도중하차했고, 에드워즈 감독이 소방수로 등장했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울버햄튼은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됐다.
에드워즈 감독의 울버햄튼 여정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구단도 전폭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자신의 SNS를 통해 '단독이다. 울버햄튼이 세자르 페이쇼투를 새 감독으로 임명하기로 원칙상 합의했다'고 전하면서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에드워즈 감독 측은 현지시각으로 10일 밤 구단에 이 루머에 대한 사실여부를 확인했고, 울버햄튼은 11일 오전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울버햄튼은 "시즌 종료 후 실시된 종합적인 검토 결과, 다음 발전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리더십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에드워즈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이 재임 기간 동안 직면했던 상당한 어려움들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들의 헌신과 전문성에 경의를 표한다"며 "궁극적으로 다른 방향이 미래의 성공을 위한 가장 강력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울버햄튼은 이미 챔피언십을 대비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키어런 트리피어를 FA(자유계약 선수)로 영입했다. 풀럼과 계약이 만료된 라울 히메네스도 복귀했다.
에드워즈 감독은 울버햄튼에서 5승9무16패를 기록했다. 그는 최근 "우리는 하나의 팀이고 물론 나도 책임을 지겠지만,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리그 최악의 팀이라는 사실 자체가 핵심"이라며 구단의 변화를 촉구했다.
그 말이 독이 된 듯하다. 'BBC'는 '울버햄튼 직원들은 이번 결정에 충격을 받았으며, 에드워즈 감독과 코칭 스태프에게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며 '특별한 갈등의 불씨는 없었지만, 이는 구단이 내린 냉혹한 결정이다. 하지만 미드필더 안드레는 재계약했고, 트리피어와 히메네스가 합류했다. 이 세 선수가 울버햄튼과 계약한 데에는 에드워즈 감독의 역할이 컸다'고 꼬집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을 포르투갈 출신의 페이쇼투 감독은 지난 시즌 질 비센트를 이끌고 6위라는 상당한 성적을 이루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황희찬의 거취는 안갯속이다. 북중미월드컵이 자신의 커리어에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