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울버햄튼이 롭 에드워즈 감독을 경질했다.
울버햄튼은 11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이 롭 에드워즈 감독과 결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울버햄튼은 '에드워즈는 구단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 중 하나였던 11월에 울버햄튼으로 복귀하여 스태프들과 함께 축구 운영을 안정시키고 구단을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시즌 종료 후 실시된 종합적인 검토 결과, 울버햄튼이 다음 발전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리더십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새 감독 선임 절차가 이미 진행 중이며, 구단은 울브스의 스포츠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격적인 경질이다. 에드워즈는 현역 시절 애스턴 빌라, 울버햄튼, 블랙풀 등을 거쳤다. 지도자 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도 울버햄튼이다. 울버햄튼 유스 팀을 맡았다. 이후 감독 대행까지 경험했던 그는 포레스트 그린 로버스, 왓포드, 루턴 타운을 거쳐 2025년 미들즈브러 감독으로 부임했다.
미들즈브러를 이끌던 에드워즈는 친정팀인 울버햄튼의 부름을 거절하지 않았다. 당시 미들즈브러 팬들의 비난까지도 감수하며, 감독직을 맡았다. 그간 교체로 밀려났던 황희찬을 기용하고, 전술 변화를 주는 등 시도는 다양했다. 하지만 반등은 없었다. 에드워즈 체제에서도 부진이 길었던 울버햄튼은 결국 최하위로 시즌을 마치며 차기 시즌 챔피언십행이 확정됐다.
당초 에드워즈 체제로 차기 시즌 승격을 노릴 것이 유력하다고 점쳐졌다. 에드워즈는 안드레 재계약, 키어런 트리피어, 라울 히메네스 영입에 관여하며 차기 시즌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경질이 결정되고 말았다. 월드컵 참가로 울버햄튼을 떠난 황희찬으로서는 소속팀 복귀 시점에 새로운 감독 밑에서 미래를 고민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한편 울버햄튼 소식에 정통한 리암 킨 기자는 이번 경질 논란을 조명했다. 킨은 '수요일 저녁까지만 해도 롭 에드워즈는 울버햄튼 감독으로서 다음 이적시장 행보를 계획하고 있었다'며 '경질 시점과 과정을 이해하기 어렵다. 여름 이적시장을 훌륭하게 시작했고, 이미 이적시장 계획을 세우는 중이었다. 이번 결정으로 구단은 다시 불확실성이 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