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멕시코시티 현장리뷰]"히메네스 눈물의 골→몬테스 퇴장" '韓 격돌' 멕시코 개막전 징크스 깼다…'얼굴 가격 9명 뛴' 남아공에 2-0 승리

입력

Mexico's Raul Jimenez, left, jumps for the ball with South Africa's Ime Okon during the World Cup Group A soccer match between Mexico and South Africa in Mexico City, Thursday, June 11, 2026. (AP Photo/Natacha Pisarenko)
Mexico's Raul Jimenez, left, jumps for the ball with South Africa's Ime Okon during the World Cup Group A soccer match between Mexico and South Africa in Mexico City, Thursday, June 11, 2026. (AP Photo/Natacha Pisarenko)
Mexico's Julian Quinones, center, celebrates after scoring the opening goal during the World Cup Group A soccer match between Mexico and South Africa in Mexico City, Thursday, June 11, 2026. (AP Photo/Natacha Pisarenko)
Mexico's Julian Quinones, center, celebrates after scoring the opening goal during the World Cup Group A soccer match between Mexico and South Africa in Mexico City, Thursday, June 11, 2026. (AP Photo/Natacha Pisarenko)

[멕시코시티(멕시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멕시코가 질긴 악연을 끊어냈다. 7전8기 끝에 개막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대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멕시코는 공식 개막전 2무5패의 징크스를 끊어냈다. 멕시코는 19일 대한민국과 과달라하라에서 2차전을 치른다. 남아공은 체코와 애틀란타에서 격돌한다.

역사적인 날이었다. 멕시코는 1970년, 1986년에 이어 40년 만에 세 번째 월드컵을 치르게 됐다. 멕시코 팬들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멕시코 팬들은 이날 경기장을 가득채워 장관을 이뤘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이날 경기가 열린 멕시코시티 스타디움 수 인원은 8만824명이다. 경기 전 멕시코 선발 명단이 공개되자 폭발적인 환호가 나왔고, 반대로 남아공의 선발 명단이 발표되자 거센 야유가 터져나왔다. 19일 멕시코와 2차전에서 격돌하는 홍명보호가 반드시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2026 - Group A - Mexico v South Africa - Estadio Azteca, Mexico City, Mexico - June 11, 2026 Mexico's Carlos Acevedo, Guillermo Ochoa, Raul Jimenez, Roberto Alvarado and Julian Quinones line up during the national anthems before the match REUTERS/Hannah Mckay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2026 - Group A - Mexico v South Africa - Estadio Azteca, Mexico City, Mexico - June 11, 2026 Mexico's Carlos Acevedo, Guillermo Ochoa, Raul Jimenez, Roberto Alvarado and Julian Quinones line up during the national anthems before the match REUTERS/Hannah Mckay
Mexico head coach Javier Aguirre reacts in the first half during the World Cup Group A soccer match between Mexico and South Africa in Mexico City, Thursday, June 11, 2026. (AP Photo/Eduardo Verdugo)
Mexico head coach Javier Aguirre reacts in the first half during the World Cup Group A soccer match between Mexico and South Africa in Mexico City, Thursday, June 11, 2026. (AP Photo/Eduardo Verdugo)
South Africa's Belgian head coach Hugo Broos gestures during the 2026 World Cup Group A football match between Mexico and South Africa at the Mexico City Stadium in Mexico City on June 11, 2026. (Photo by Yuri CORTEZ / AFP)
South Africa's Belgian head coach Hugo Broos gestures during the 2026 World Cup Group A football match between Mexico and South Africa at the Mexico City Stadium in Mexico City on June 11, 2026. (Photo by Yuri CORTEZ / AFP)

이날 멕시코는 4-1-4-1 전술을 활용했다. '영원한 에이스'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튼)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로베르토 알바라도(과달라하라), 브라이안 구티에레스(과달라하라), 알바로 피달고(베티스), 훌리안 키뇨네스(알 카디시야)가 뒤에서 힘을 보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에릭 리라(크루스 아술)가 나섰다. 포백에는 헤수스 가야르도(톨루카), 요한 바스케스(제노아), 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프 모스크바), 이스라엘 레예스(아메리카)가 위치했다. 골문은 라울 랑헬(과달라하라)이 지켰다.

남아공은 5-3-2 포메이션이었다. 이크람 레이너스(마멜로디 선다운스)와 라일 포스터(번리)가 나선다. 중원은 제이든 아담스(마멜로디 선다운스), 스페펠로 시톨레(CD 톤델라), 테보호 모코에나(마멜로디 선다운스)가 위치했다. 수비는 오브리 모디바(마멜로디 선다운스), 음베케젤리 음보카지(시카고 파이어), 은코시나티 시비시(올랜도 파이리츠), 이메 오콘(하노버 96), 쿨리소 무다우(마멜로디 선다운스)가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론웬 윌리엄스(마멜로디 선다운스)가 착용했다.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2026 - Group A - Mexico v South Africa - Estadio Azteca, Mexico City, Mexico - June 11, 2026 Mexico's Raul Jimenez shoots at goal REUTERS/Eloisa Sanchez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2026 - Group A - Mexico v South Africa - Estadio Azteca, Mexico City, Mexico - June 11, 2026 Mexico's Raul Jimenez shoots at goal REUTERS/Eloisa Sanchez
TOPSHOT - Mexico's forward #16 Julian Quinones celebrates scoring his team's first goal during the 2026 World Cup Group A football match between Mexico and South Africa at the Mexico City Stadium in Mexico City on June 11, 2026. (Photo by CARL DE SOUZA / AFP)
TOPSHOT - Mexico's forward #16 Julian Quinones celebrates scoring his team's first goal during the 2026 World Cup Group A football match between Mexico and South Africa at the Mexico City Stadium in Mexico City on June 11, 2026. (Photo by CARL DE SOUZA / AFP)

경기가 시작됐다. 멕시코가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4분 히메네스의 첫 슈팅이 나왔다. 하지만 이는 남아공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멕시코가 다시 한번 공격에 나섰다. 전반 9분 드디어 이번 대회 첫 득점이 나왔다. 키뇨네스가 주인공이었다. 강력한 오른발로 남아공의 골키퍼를 뚫고 환호했다.

남아공도 물러서지 않았다.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전반 23분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멕시코가 구티에레스의 파울로 프리킥을 허용했고, 남아공이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를 기점으로 월드컵 사상 첫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도입됐다. 벤치는 작전 지시로 바쁘게 돌아갔고, 팬들은 이벤트를 즐기며 환호했다.

짧지만 중요했던 3분이 지났다. 경기가 재개됐다. 멕시코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남아공도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그러나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멕시코가 전반 32분 상대 측면을 넓히는 전술로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구티에레스의 슈팅은 상대의 문을 넘지 못했다. 남아공도 포스터의 기습 헤더로 득점을 노렸지만, 멕시코의 골문을 빗나갔다. 멕시코가 또 한번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전반 39분 키뇨네스의 슈팅이 나왔다. 그러나 이 역시 남아공 골키퍼가 온 몸을 던져 막아냈다. 키뇨네스는 뒤이은 공격 기회도 골포스트를 맞추는 데 그쳤다. 추가 시간 4분 동안 누구도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전반은 멕시코가 1-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Referee Wilton Pereira Sampaio shows South Africa's Sphephelo Sithole a red card after he tackled Mexico's Brian Gutierrez just outside the box in the second half of a FIFA World Cup match at Aztec Stadium in Mexico City, Mexico, on Thursday, June 11, 2026. Photo by Christian Brunskill/UPI
Referee Wilton Pereira Sampaio shows South Africa's Sphephelo Sithole a red card after he tackled Mexico's Brian Gutierrez just outside the box in the second half of a FIFA World Cup match at Aztec Stadium in Mexico City, Mexico, on Thursday, June 11, 2026. Photo by Christian Brunskill/UPI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2026 - Group A - Mexico v South Africa - Estadio Azteca, Mexico City, Mexico - June 11, 2026 Mexico's Raul Jimenez shoots at goal from a free kick REUTERS/Kai Pfaffenbach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2026 - Group A - Mexico v South Africa - Estadio Azteca, Mexico City, Mexico - June 11, 2026 Mexico's Raul Jimenez shoots at goal from a free kick REUTERS/Kai Pfaffenbach

후반 들어 경기가 급변했다. 불과 4분 만에 시톨레가 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멕시코는 공격을 몰아붙였다. 다급해진 남아공은 포스터와 아담스 대신 탈렌테 음바타(올랜도 파이리츠)와 템바 즈와네(마멜로디 선다운스)를 차례로 투입했다.

비까지 내리는 가운데 멕시코도 맞불을 놨다. 구티에레스, 피달고를 빼고 마테오 차베스(AZ알크마르)와 질베르토 모라(티후아나)를 투입했다. 교체 효과는 확실했다. 멕시코는 후반 22분 상대 볼을 낚아챈 뒤 알바라도의 패스를 히메네스가 헤더골로 완성했다. 그는 네 번째 월드컵 만에 첫 득점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점수 차를 벌린 멕시코는 리라와 히메네스 대신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와 아르만도 곤살레스(과달라하라)를 넣어 변화를 줬다. 남아공도 레이너스와 모디바 대신 에비던스 막고파(올랜도 파이리츠)와 오스윈 아폴리스(올랜도 파이리츠)를 넣었다. 멕시코는 키뇨네스 대신 알렉시스 베가(톨루카)를 넣어 총력전에 나섰다.

또 한번 경기가 요동쳤다. 즈와네가 알바라도를 막는 과정에서 얼굴을 가격하는 거친 파울을 범했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레드카드를 선언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추가 시간 멕시코의 몬테스가 거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남아공은 막판 힘을 발휘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멕시코가 2대0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멕시코시티(멕시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