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국의 득점을 막을 수 없었다."
미로슬라브 코우베크 체코 대표팀 감독은 한국전 패배를 확실히 인정했다. 체코는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홍명보호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1대2 역전패했다.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중반부터 체코 수비를 공략한 한국의 공격에 무너졌다.
코우베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잘했고 이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우리도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며 "경기를 돌아보면 우리가 상대팀 득점을 막을 수 있었지만, 실수가 좀 있었다. 더 효율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어야 한다"며 "상대팀이 굉장히 빨랐다. 기술적인 차이가 있었다. 한국의 득점을 막을 수가 없었다. 골키퍼가 어떻게 골문 앞에서 쏜 슛을 막을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더 나은 팀이 이겼다"고 결과에 승복했다.
이날 경기 체코는 장기인 제공권을 활용한 공격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선제골 또한 스로인 상황에서 높이를 활용하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코우베크 감독은 "때로는 우리 선수들이 성공적이었고, 때로는 우리가 잘하지 못했던 것 같다.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굉장히 잘해서 골을 넣었다"고 했다.
체코의 가장 큰 아쉬움은 역시 공격수들의 침묵이었다. 선발로 나선 파트리크 시크와 더불어 득점을 터트려 줘야할 선수들이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골을 넣은 크레이치는 센터백이다. 시크의 활약에 대해 코우베크 감독은 "상대가 어떠냐에 따라 경기는 다르게 풀린다. 상대가 수비를 잘했다. 시크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파벨 슐츠가 잘 보였다"며 위안을 삼았다.
코우베크 감독은 한국전 패배로 조별리그 성적에 적신호가 켜졌다. 2차전 남아공을 상대로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자칫 32강 진출마저 무산될 수 있다. 코우베크 감독은 "A조 상황을 분석하기엔 이르다. 멕시코는 홈팀이라는 환경을 잘 활용했고, 한국은 우리에게 승리를 거둬 3점을 얻었다. 다음 남아공전에 무조건 3점을 획득해야 한다"고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