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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ON]"월클 스탯" '韓 역대급 재능' 이강인vs'멕시코 매직'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적이 돼 다시 만난 '스승과 제자'

입력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경기를 펼치는 이강인과 손흥민의 모습.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경기를 펼치는 이강인과 손흥민의 모습.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2026 북중미 월드컵 체코전에서 승리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이 15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월드컵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가졌다. 손흥민, 이강인, 이한범이 미니게임을 펼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5/
2026 북중미 월드컵 체코전에서 승리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이 15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월드컵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가졌다. 손흥민, 이강인, 이한범이 미니게임을 펼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5/

[멕시코시티(멕시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돼 다시 만난다. 대한민국과 멕시코는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멕시코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관심을 모으는 충돌이 있다. '스승'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월드컵대표팀 감독과 '제자' 이강인(25·파리생제르맹·PSG)의 만남이다. 두 사람은 과거 레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뛰다가 PSG로 둥지를 옮겼다. 아기레 감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마요르카를 이끌었다. 경험이 풍부한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장점을 끌어냈다. 당시만 해도 이강인은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단 평가를 받았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3-5-2 전술의 처진 스트라이커로 투입해 그의 패스 능력을 120% 활용했다. 이강인은 주전 공격수로 도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도 자신의 단점을 지우기 위해 노력했고,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로 성장했다.

이강인은 북중미월드컵 무대에서 펄펄 날고 있다. 체코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스 성공률 100%(38/38)를 기록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에당 아자르(벨기에) 이후 처음으로 드리블 돌파 5회, 파울 유도 4회를 동시에 성공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사진=AFP 연합뉴스
사진=XINHUA-XinHua 연합뉴스
사진=XINHUA-XinHua 연합뉴스

이강인 성장의 발판이 된 아기레 감독은 2024년 7월 멕시코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멕시코를 이끌고 2002년 한-일, 2010년 남아공 대회를 경험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1986년 멕시코 대회 때는 선수, 이번엔 감독으로 '홈 월드컵'을 치르는 스토리를 쓰고 있다. 그를 향한 멕시코 현지의 믿음은 대단하다. 브루노 알바레즈 'TV 아즈테카' 기자는 "그는 여러 차례 월드컵을 치르면서 경험을 쌓았다.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본인도 '2010년과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래서 팬들은 훨씬 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 카를로스 '폭스스포츠' 기자도 "아기레 감독은 당연히 조 1위를 확정해서 토너먼트를 홈에서 치르고 싶어할 것"이라고 했다.

이강인과 아기레 감독은 지난해 9월 한 차례 대결을 벌였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친선경기에서 적으로 맞닥뜨렸다. 결과는 2대2 무승부였다. 우열을 가리지 못한 상황에서 다시 성사된 사제대결. 아기레 감독은 지난해 12월 열린 조추첨식에서 이강인을 "내 아들"이라고 부르는 등 애정을 표현했다. 이강인도 지난 2월 "아기레 감독님은 내가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 난 그분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아기레 감독이 우리와의 경기를 빼고 다른 경기에선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한번의 결전이 다가오고 있다. 이강인은 체코전 후 아기레 감독과의 격돌에 대해선 "할 말 없다. 그냥 상대"라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멕시코시티(멕시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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