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의 황인범의 새로운 스승이 정해졌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황인범은 날벼락 같은 소식을 전해들었다. 페예노르트는 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페예노르트는 2026~2027시즌을 새 감독과 함께 시작할 예정이다.로빈 판 페르시 감독은 이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페예노르트는 '철저한 내부 분석을 실시했다. 그 과정에서 경기 스타일의 변화와 유럽 대회 및 에레디비시에서의 승점 하락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그 결과, 다음 시즌을 새로운 감독과 함께 시작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구단은 늦어도 몇 주 안에 판 페르시의 후임자가 누가 될지에 대해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판 페르시는 2025년 2월에 친정팀 페예노르트 감독으로 부임했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시즌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시즌 도중에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판 페르시와의 첫 풀시즌은 성공했다고 보기 어려운 시즌이었다. 리그 우승에 실패했고, 유로파리그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네덜란드 컵대회에서도 조기 탈락했다. 페예노르트 수뇌부가 판 페르시 감독을 경질한 이유다.
황인범의 새 사령탑이 빠르게 정해졌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5일 개인 SNS를 통해 "히오바니 판 브롱크호르스트가 페예노르트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다. 계약이 완료됐으며, 사실상 확정됐다"며 계약이 성사됐을 때만 외치는 "HERE WE GO"를 달았다. 이어 "과거 리버풀 수석 코치를 맡았던 그는 네덜란드로 복귀해 페예노르트 감독직에 서명했다. 시프커 훌스호프가 수석 코치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레전드인 판 브롱크호르스트는 페예노르트 출신이다. 선수 생활 은퇴 후 페예노르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페예노르트를 지휘했다. 2016~2017시즌 네덜란드 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며 컵대회에서도 3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8~2019시즌을 끝으로 결별한 뒤 레인저스, 베식타시 등을 맡았다. 최근에는 리버풀 수석코치로 일하다가 아르네 슬롯 감독의 경질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다시 페예노르트로 돌아왔다.
판 브롱크호르스트 감독의 부임이 황인범의 입지에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번 시즌 황인범이 잦은 부상으로 고생했기 때문에 어려웠을 뿐, 팀에서의 영향력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부상만 없다면 실력이 충분한 선수라는 걸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제대로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