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인종차별에 이어 이번에는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손동작까지 나오면서 FIFA(국제축구연맹)가 조사에 착수했다. 잡음이 끊이질 않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이다.
영국 더선은 15일(한국시각) 'FIFA가 월드컵 관계자의 손동작이 백인 우월주의 표현과 유사하다는 논란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호주 출신 심판 숀 에반스는 이날 열린 독일과 퀴라소의 조별리그 예선 1차전에서 VAR 심판석에 있었다. 에반스는 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뒤집힌 'OK' 모양을 만들었고, 이는 그대로 카메라에 담겼다. 이 제스처는 백인 우월주의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동시에 단순히 동의나 긍정을 나타내는 일상적인 표현으로도 사용된다.
FIFA는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에반스는 호주 A리그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월드컵 경기에서는 VAR 담당자로 선정됐다. 영상에서 에반스는 미소를 지으며 해당 제스처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몸을 돌렸다. 이 제스처는 과거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한 관계자가 사용한 바 있다. 당시 그 남성은 여자 스트리트 스케이트보드 결승전 도중 해당 신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올림픽방송서비스(OBS)의 하청업체 직원으로 확인됐다. OBS는 즉시 그의 출입 인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 멕시코 관객이 한국인 인플루언서에게 인종차별을 한 장면도 논란이 됐다. 한 멕시코 남성이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행위로 아시아인을 비하한 것이다. 이후 그의 신원이 할리스코주 토목공학회장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할리스코주 토목공학회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그를 해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