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탈리아 출신 명장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아탈란타 사령탑에 올랐다. 라치오에서 아탈란타로 갈아 탄 것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 구단은 "아탈란타 클럽은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을 1군 감독으로 임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또 그 클럽은 "사리 감독은 화려한 감독 경력 동안 800경기 이상의 프로 경기를 지휘했으며, 그의 트로피 진열장은 유럽 유로파리그 우승과 세리에 A 우승으로 빛난다"라며 "지난 시즌에는 라치오를 코파 이탈리아 결승으로 이끌었고, 그에 앞서 2022~2023시즌에는 라치오를 세리에A 2위로, 2023~2024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으로 이끌었다. 이는 로마를 연고로 하는 라치오 구단의 유럽 최상위 클럽 대항전 역사상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로 3년이며, 연봉은 약 350만유로 수준으로 알려졌다. 만 67세인 전 첼시, 유벤투스, 나폴리 감독은 베르가모에서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사리볼'을 다시 선보일 것이다.
사리 감독은 지난 2025~2026시즌 라치오를 9위로 이끌었다. 구단 경영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었다. 리그 38경기에서 총 41득점에 그칠 정도로 공격력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결국 라치오 경영진은 사리 감독과 결별하기로 정했고, 일찌감치 후임을 물색했다. 그들의 선택은 가투소였다. 가투소는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후 야인으로 지내왔다.
라치오를 떠난 사리 감독은 곧바로 취업했다. 처음엔 친정팀 나폴리로 컴백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사리는 아탈란타와 한솥밥을 먹기로 했다. 아탈란타는 지난 시즌 팀을 이끈 젊은 사령탑 라파엘레 팔라디노와 결별했다. 아탈란타는 지난 시즌을 7위로 마쳤다. 다음 시즌 유럽컨퍼런스리그 예선 라운드부터 도전하게 됐다. 아탈란타 경영진은 경험이 풍부한 사리 감독이 톱4 내로 끌어올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