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파리생제르망(PSG)이 이강인(25)에게 높은 이적료를 걸면서 여름 이적시장에서 좋은 기회를 잡지 못할 가능성이 생겼다.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16일(한국시각) 'PSG에서 특급 조커 역할을 맡고 있는 이강인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좋은 출발을 했다'며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강인의 시장 가치는 2500만유로(약 437억원)로 평가됐지만, PSG는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들에게 최소 3500만유로(약 612억원)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순조로운 이적을 위해서 양 구단의 이적료 협상을 필수적이다. PSG가 이강인의 월드컵 활약에 따라 계속해서 이적료를 올린다면 그만큼 많은 구단들이 그의 영입을 포기할 가능성은 커진다.
프랑스 풋01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 영입을 위한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면서도 '하지만 PSG 수뇌부가 책정한 이적료가 이미 협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이 PSG를 이번 이적시장에서 떠나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을 리그1에서만 뛰게 하고 있다. 축구 선수로서 꿈의 무대로 여겨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출전 기회가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음 시즌에는 엔리케 감독의 구상에서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다.
매체는 '출전 시간을 살펴보면 이강인의 팀 내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며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이강인은 단 한 경기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PSG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매각하고자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생각은 없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 당시만해도 PSG는 이강인을 붙잡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이강인은 구단으로부터 이적 허가까지 받은 상태로 전해졌다. 이강인은 이 기회를 살려야 하지만, 양 구단이 협의점을 찾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매체는 '오랫동안 이강인을 원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 기회를 활용하려 한다. 하지만 먼저 PSG와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며 '협상이 시작되기 전부터 양측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PSG가 높은 가격을 책정한 이유도 있다'며 '이강인은 이번 월드컵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재능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