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국 대표팀 수비수 이한범을 향한 관심이 크다. 빅리그 이적 가능성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미국의 폭스스포츠는 16일(한국시각) '이한범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멕시코를 꺾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폭스스포츠는 '체코전 승리를 이끈 센터백 이한범은 멕시코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며 '리버풀과 첼시 등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한범은 미국에서 멕시코와 경기를 치렀던 경험을 통해 팬들의 압박감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한범은 앞서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2대1 승리에 일조했다. 김민재와 함께 스리백의 한 축에 자리 잡은 이한범은 이날 선발 출전으로 생애 첫 월드컵 경기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오랜 시간 성장을 거듭해서 얻어낸 결과물이다. FC서울 시절부터 유망주로서 기대가 컸다. 2023년 미트윌란 이적 이후 혹독한 성장통을 겪어야 했다. 무려 두 시즌에 걸쳐 벤치에서 기회만을 노려야 했다.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2025~2026시즌부터였다. 유럽에서도 통하는 수비와 경합, 패스를 바탕으로 주전급 선수로 도약했다. 리그와 유로파리그까지 소화하며 경험을 쌓았다.
대표팀에서는 천천히 기회를 잡았다. 2024년 9월 첫 대표팀에 승선한 이한범은 2025년 6월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준수한 실력으로 선발로 나서는 경기도 있었으나, 미흡한 부분도 있었다. 2025년 10월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 후 대형 실수를 두 차례나 범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당시 홍명보 감독도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한범을 교체했다.
시련에도 불구하고, 극복해낸 이한범은 한국 대표팀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3월 오스트리아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직전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출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체코를 상대로 스리백의 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을 증명하며, 김민재의 파트너로서 충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한범은 다가오는 '개최국' 멕시코와의 경기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이한범은 "멕시코가 홈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당연히 유리한 위치에 있고, 고지대라는 환경도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잘 준비했고 환경에 잘 적응했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한범은 이번 월드컵 활약과 함께 빅리그 진출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 기자는 17일 '이한범에 대한 잉글랜드와 독일 구단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트윌란은 이한범을 이번 여름 판매할 의향이 있다. 이한범은 올 시즌 구단과 대표팀에서 57경기에 출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한범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의 이름도 함께 엮였다. 영국의 팀토크는 '이한범을 향한 관심이 유럽 전역에서 커지고 있으며, 리버풀과 리즈 유나이티드도 그 경쟁에 포함돼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브라이턴, 첼시, 뉴캐슬 등도 이한범에게 관심이 있다고 알려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