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포르투갈의 부진에도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성장을 예고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콩고민주공화국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뛰어난 전력으로 참가하며, 우승 후보에 버금가는 평가를 받았다. 중원의 비티냐, 주앙 네베스, 수비진에 누누 멘데스, 후벵 디아스, 공격진에 브루노 페르난데스, 하파엘 레앙 등 유럽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자리했다.
하지만 콩고민주공화국을 상대로 펼친 경기는 기대 이하였다. 포르투갈은 전반 6분 네투가 올린 크로스를 네베스가 환상적인 헤더로 공을 돌려 놓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는 전반까지도 유지하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마수아쿠의 크로스를 위사가 솟구쳐 올라 헤더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후반 내내 공격을 주도한 포르투갈이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개막 이후 첫 경기에서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며, 대회 여정에 적신호가 켜졌다. 포르투갈은 지난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한국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사실상 두 경기 연속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고전한 것이다. 호날두의 부진이 뼈아팠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슈팅 3회, 유효 슈팅은 없었다. 호날두는 이번 경기 무득점으로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 메이저 대회에서 10경기 연속 침묵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우리는 경기를 아주 잘 시작했다. 득점은 멋진 순간이 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공격의 깊이가 조금 부족했고, 볼 점유율도 매끄럽지 못했으며, 상대에게 조직력을 되찾을 기회를 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실점 후 상대가 얻은 자신감 때문에 경기가 매우 어려워졌지만, 월드컵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다. 나는 선수들의 태도에 매우 만족한다. 투지나 헌신이 부족했던 것은 아니다. 우리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이 경기를 통해 우리는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다만 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해당 인터뷰 이후 포르투갈 팬들은 SNS를 통해 "그는 포르투갈을 망치기 위해 왔다", "한 번도 성공한 적 없는 감독"이라며 비판의 의견을 쏟아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