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이 일본을 비판했다.
일본 매체 더 월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일본은 네덜란드전에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그 경기 방식에는 비판적인 시선도 쏟아지고 있다. 과거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지휘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영국 ITV 해설에서 일본의 경기 운영에 대해서 쓴소리를 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으로 진출하기 전에 일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바 있다. 호주 국가대표팀에서 매우 성공적인 시간을 보낸 후 2018년부터 요코하마를 지휘했다.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면서 2019시즌에는 요코하마를 일본 J1리그 우승까지 해냈다. 일본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지도자였기에 이번 쓴소리에는 더 무게가 실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일본이 실점한 뒤 보여준 퍼포먼스야말로 본래의 모습이었다. 공을 소유했을 때 더 적극적으로 전진했고 네덜란드에 문제를 안겼다. 처음부터 그렇게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고, 더 용감해질 수 있다. 위험을 지나치게 피하고 있다"며 일본이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일본은 전반전 신중한 운영과 달리 후반전에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에는 굉장히 소극적인 운영을 보였던 일본은 실점 후 더 경기력이 좋아졌다. 나카무라 게이토의 동점골로 흐름을 가져온 뒤, 막판 88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오가와 고키의 슈팅이 카마다 다이치 맞고 굴절되며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물론 이를 두고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끈질기게 그리고 침착하게 기회를 기다렸다"며 인내심을 갖고 경기를 운영하는 것이 게획이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사실 일본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패배할 것으로 예상됐던 경기였기에 모리야스 감독의 선택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더 월드는 일본의 경기력을 칭찬한 폴 로빈슨의 발언도 소개했다. 잉글랜드 레전드 출신인 로빈슨은 "일본이 왜 다크호스로 불리는지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더 월드는 '신중함을 유지하면서도 포스테코글루가 요구한 '용기'를 더욱 발휘할 수 있다면, 일본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더 큰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