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네덜란드와 대등하다고 봐야 한다!"
일본 경계령이다.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닌 실질적 위협을 느끼고 있다.
일본과 경기를 할 스웨덴의 분위기다.
스페인 유력 일간지 엑스프레스엔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스웨덴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노려야 하지만, 일본은 정말 만만한 팀은 아니다. 네덜란드와 비슷한 전력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일본의 현 시점 경기력은 네덜란드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수준이다. 일본 선수들이 너무 작거나 약하다는 얘기를 해서는 안된다'며 '일본을 절대 과소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또 '일본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른 팀이다. 스웨덴은 이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 일본은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여러 차례 콤비네이션을 만들어냈다. 네덜란드의 수비진을 여러 차례 교란시켰고,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나다. 그들을 끝까지 달려가며 끈질기고 단단하게 압박한다. 자연스럽게 일본의 볼 점유율은 늘어나고 포지션별로도 경쟁력이 매우 좋다'고 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F조는 매우 경쟁이 치열하다. 소위 말하는 죽음의 조다.
일본은 1승1무로 조 2위에 올라 있고, 스웨덴은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과 스웨덴의 맞대결은 26일 오전 8시에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다.
익스프레센은 스웨덴을 대표하는 전국구 타블로이드 신문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보도에 강한 매체다. 영국으로 치면 더 선, 데일리 미러와 비슷한 위치다. 스웨덴에서는 영향력이 매우 큰 매체다. 이 매체가 '일본 경계령'을 본격적으로 내리고 있다.
이 매체는 단지 일본전을 분석한 기사 뿐만 아니라 '익스프레스엔 풋볼'이라는 팟 캐스트에서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출연한 파르 라거스트룀 축구 분석가는 '우리는 3위로 진출할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 32강전에서 프랑스와 맞대결을 펼칠 위험도도 있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노려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정말 만만치 않다'며 '일본은 매우 강한 팀이고, 우리가 졌을 때 어떻게 될 지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스웨덴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미 일본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린 바 있다.
그는 '일본은 라인업에 변화를 주지만, 어떤 선수가 출전하더라도 팀의 기본적인 경기 방식과 조직력, 경기 수준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선수의 교체가 전술적 혼란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팀 전체가 유기적 시스템 안에서 움직인다는 점이 가장 까다롭다'고 했다.
실제,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미토마 카오루, 엔도 와타루, 다케후사 쿠보 등 '빅3'가 빠졌지만, 지난 튀니지 전에서 4-0의 완승을 거뒀다. 경기력은 일정했고, 완벽하게 높은 클래스의 경기력을 보였다.
미국 ESPN은 일본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 12위로 올려놓았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아니지만,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