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대한민국에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은 또 다른 악재가 발생할 수 있는 시간이다.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남아공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펼친다.
남아공 축구 레전드인 에릭 틴틀러는 23일 남아공 매체 더 시티즌과의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승리만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겐 아름다운 축구가 필요하지 않다. 때로는 거친 축구를 하면서도 이길 수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설득력 있는 승리뿐이며, 그 결과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지 지켜보면 된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32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는 남아공이라 정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뜩이나 남아공은 이번 대회에서 제일 거친 팀 중 하나다. 벌써 징계만 3명이 받았다.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부터 난리였다.
후반 4분 스페펠로 시톨레의 퇴장은 수비 과정에서 나온 어쩔 수 없는 반칙이었지만 후반 37분에 나온 템바 즈와네의 퇴장은 거친 플레이였다.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로 멕시코 선수의 얼굴을 가격해 퇴장당했다.
체코와의 2차전에서도 테보호 모코에나가 징계를 받았다. 이미 멕시코전에서 경고를 받았던 모코에나였지만 전반 33분 거친 태클로 대회 2번째 경고를 받았다. 이로써 모코에나는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에 나설 수 없다. 남아공 선수들은 매 경기마다 상대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는 반칙을 범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은 남아공전 승리만이 목표가 아니다. 조별리그를 넘어서 토너먼트에서 최대한 오랫동안 살아남는 게 목표다. 이 과정에서 부상 변수는 최악이다. 대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추가 선수 발탁은 이제 허용되지 않는다.
한국은 특정 선수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손흥민, 이강인, 황인범, 김민재 같은 슈퍼스타들이 부상으로 쓰러지면 큰 손실이다. 어느 팀이라도 핵심 선수가 이탈하면 쉽게 대처하기가 어렵다. 이미 한국은 대회 직전, 조유민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갑작스럽게 또 부상 이탈자가 나온다면 선수단 분위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은 남아공과 싸우면서 동시에 부상 피하기라는 과제도 완성해야 한다. 부상은 피할 길이 없는 날벼락 같은 변수지만 슬프게도 거친 플레이를 당하는 입장에서 조심할 수밖에 없다. 남아공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휘말려 경고 누적 징계를 받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