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최악의 시나리오다. 대한민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홍명보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2패(승점 3)를 기록했다. 조 3위로 경기를 마쳤다. 각 조 1, 2위에 주어지는 32강 직행권을 얻지 못했다. 이제는 3위 와일드 카드에 기대에 하는 운명이 됐다. 이번 대회에는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한국은 남은 조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한국이 32강에 진출하면 7월 2일 미국 시애틀에서 G조 1위인 벨기에와 대결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인 벨기에는 G조 최종전에서 뉴질랜드를 5대1로 크게 이기고 조 1위를 확정했다.
상황은 좋지 않다. 한국은 조 3위끼리의 순위 경쟁에서 12개 팀 중 8위로 밀렸다. 한국 바로 위인 7위는 아직 3차전을 치르지 않은 L조 크로아티아다. 한국이 32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조별리그 마지막 날인 28일 치러지는 J, K, L조 경기 중 두 개 조에서 조 3위가 한국보다 아래여야 한다.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도 더 떨어졌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는 A조 경기가 끝났을 때까지만 해도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87.76%로 내다봤다. 그러나 하루 뒤엔 53.24%로 떨어뜨렸고, 이후 31.51%로 더 낮게 잡았다. 이제는 한국이 32강 탈락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것이다.
미국 언론 '디애슬레틱'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한국이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0대1로 패했을 때도 32강행 가능성을 94%로 예측했다. 하루 사이에 68%로 그 가능성이 줄더니 이제는 44%까지 떨어졌다.
한국은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날까지 경우의 수를 따져 그에 맞춰 다른 나라는 응원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J조에서는 나란히 승점 3(1승1패)을 기록 중인 오스트리아(3득점 3실점)와 알제리(2득점 4실점)가 붙는다. 오스트리아가 승리하거나 알제리가 두 골 차 이상 이기면 조 3위가 한국의 아래에 놓인다.
K조에서는 3위 콩고민주공화국(1무1패)이 4위 우즈베키스탄(2패)에 승리하지 못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이 이기면 승점 3으로 조 3위가 되지만 현재 1골-8실점(골득실차 -7)이라 6골 차 이상 대승해야 한국을 다득점에서 앞설 수 있다.
마지막 L조에서는 2위 가나(1승1무)가 3위 크로아티아(1승1패)를 상대로 승리해야 한국이 조 3위 싸움에서 웃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